[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자신의 간식을 먹었다는 이유로 임신한 반려견에게 뜨거운 물을 붓는 여성의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태국 데일리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한 여성이 화장실 구석에 묶어 놓은 임신한 시베리안 허스키에게 끓인 물을 붓는 모습이 최근 SNS에 게시돼 비난을 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17일 발생했으며 뜨거운 물을 부은 여성은 시베리안 허스키의 주인이다.
여성은 자신의 간식을 먹었다는 것에 화가 나 개를 화장실 휴지걸이에 묶어 놓고 끓는 물을 부었다고 밝혔다.
온몸에 뜨거운 물을 뒤집어쓴 개는 비명 같은 울음을 하며 발버둥을 쳤다. 그나마 다행히 줄이 풀려 변기 위로 올라갔지만 고통으로 인해 몸을 심하게 떨었다.
그녀는 남자 친구에게 이 영상을 전송했는데, 보지 않자 대신 남자 친구의 동료에게 보냈다.
뒤늦게 이를 본 남자 친구는 충격을 받아 개를 다른 집으로 입양 보냈다.
개를 진찰한 수의사는 "임신 중이었지만 다행히 뱃속 강아지들은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화상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 여성을 향한 비난의 댓글이 폭주했다.
그러자 그녀는 "뜨거운 물을 부은 것에 대해 인정하며 당시 분노 때문이었다"고 변명했다.
이어 "개가 임신한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으며 뜨거운 물을 부은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해명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개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여성에게 뜨거운 물을 부어야 한다", "개를 키울 자격이 없다",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 등 격한 댓글들을 쏟아냈다.
네티즌들과 사회단체들의 신고를 받은 동물보호기관은 5일 고발인과 참고인들을 불러 내용을 확인하고 조만간 여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 동물보호단체는 이 여성이 앞으로 평생 애완동물 양육을 못하도록 하고 나머지 개와 애완동물을 동물보호 기구에 넘겨줄 것을 요청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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