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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으로 앞서던 LG는 8회말 김대현이 황재균에게 투런포를 맞아 8-5로 3점차로 쫓겼다. 9회말에도 김대현이 올라 2아웃까지 잡아냈지만 로하스에게 몸에 맞는 볼,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4번 오재일의 타석에 결국 투수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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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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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백승현을 올시즌 필승조로 성장하길 바랐으나 좋지 못했다. 올시즌 성적이 9경기에 1홀드, 평균자책점 15.00. 2군에 다녀 오며 좋아지길 바랐지만 그러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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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 2일 잠실 두산전에 전격 1군에 콜업됐다. 당시 염 감독은 "2군 코칭스태프에서 구위는 괜찮다고 하더라"면서 "2군 코칭스태프와 투수 코치가 '정면 돌파를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떻습니까'라고 해서 그래 한번 해보자, 바로 승리조로 해보자라고 올렸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염 감독은 8-5로 3점차 앞선 9회말 2사 1,2루서 오재일 타석에 백승현을 올렸다. 1B1S에서 연속 포크볼에 오재일이 파울을 치자 5구째 146㎞의 직구를 뿌렸는데 빗맞힌 타구가 됐다. 그런데 우익수 홍창기가 오재일의 타구에 대비하느라 너무 뒤쪽에 있었다. 우전 안타가 됐고 홍창기가 달려오다가 타구를 뒤로 빠뜨려 1루주자까지 홈을 밟아 8-7이 됐다. 2사 2루가 되며 이젠 동점 위기. 대타 김민혁은 자동 고의4구로 걸러 2사 1,2루.
8회말 홈런을 쳤던 황재균과의 대결을 선택했다.
1,2구 볼에 이어 3구째 145㎞의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꽂은 백승현은 4구째 145㎞의 직구를 한번 더 던졌고 황재균이 이 공을 휘둘렀다.
중견수 쪽으로 잘 날아간 타구. 박해민이 전력질주해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지기 전에 잡아냈다. 경기 끝.
백승현의 올시즌 첫 세이브가 이렇게 탄생했다. ⅓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이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