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월드컵 진출 기로에 선 중국 축구가 야심차게 귀화시킨 공격수가 이번 한-중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각), 베이징청년보는 중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알란(35·칭다오웨스트코스트)이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한국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청년보는 "6일 선양에서 열린 태국과 월드컵 2차예선 5차전에서 1-1로 비기며 예선 전망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이에 더해)골키퍼 왕달레이, 공격수 알란, 장위닝, 라이트백 황젠아오까지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7일 오전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검사를 진행했다. 알란의 근육 부상이 상대적으로 심각해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고, 코치진과 운영진이 논에 끝에 한국 원정에 함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청년보는 "나머지 부상자의 경우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경기 출전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과 중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예선 6차전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브라질 출신으로 브라질 U-20 대표를 지낸 알란은 2021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한 중국축구협회의 야심작 중 한 명이다. 지난 태국전을 포함해 A매치 11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알란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오스트리아 명문 레드불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며 유럽 축구계에도 이름을 날렸다. 2014~2015시즌 유럽 유로파리그 득점왕 및 시즌 베스트에 뽑혔다.
2015년 광저우 헝다에 입단하며 중국 축구와 연을 맺은 알란은 광저우의 2016년과 2017년 중국슈퍼리그 2연패, 2016년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톈진 테다, 베이정궈안을 거쳐 2022년 브라질 플루미넨세로 떠났던 알란은 올초 다시 중국으로 돌아왔다.
알란을 잃은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은 카드 징계를 털고 돌아온 우레이, 태국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장위닝을 공격 선봉에 내세울 예정이다.
중국은 2차예선 5경기에서 승점 8점에 그치며 C조 2위에 위치했다. 3위 태국(5점)과 승점 3점차, 골득실 3골차를 기록 중이지만,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2차예선에선 조 1~2위가 3차예선에 진출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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