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벚꽃동산'으로 2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전도연이 생각하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상'은 무엇일까.
전도연은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연극 '벚꽃동산' 관련 인터뷰에 임했다.
연극 '벚꽃동산'은 안톤 체호프의 고전을 현대 한국사회를 배경으로 재창작했다. 현대 한국을 배경으로 새롭게 태어난 '벚꽃동산'은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송도영(전도연)이 서울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기업은 그녀의 오빠 송재영(손상규)의 방만한 경영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그녀와 가족들이 오랫동안 함께 살았던 아름다운 저택도 함께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자수성가한 기업가인 황두식(박해수)이 그들에게 찾아와 몰락해가는 기업과 저택을 보존할 방법을 제안한다. 극에서 전도연은 주인공 '송도영' 역을 맡아 첫 등장부터 마지막까지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전도연은 사이먼 스톤이 재해석한 '벚꽃동산'에 대해 구 세대와 신 세대의 충돌같은 이야기이자, 열려 있음에 대한 이야기라고 정의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외치지만, 각자가 원하는 새로운 시대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정의를 묻자 전도연은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인 것 같다. 지금보다 나은 환경에서 아이들이 살길 바라지 않나. 공기도 좋았으면 좋겠고, 더 나은 세상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전도연은 2009년생 딸을 키우는 아이 엄마이기도 하다. 친딸과의 관계에 대해 묻자 그는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고 잘못했다고 인정하기도 한다. 아이도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 같고, 그렇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벚꽃동산'은 오는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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