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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아미(공식 팬덤)가 보고 싶은 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행사다. 이는 아미와 가까운 거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진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진은 지난해 '페스타' 당시,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내년에는 여러분들을 찾아 뵙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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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은 검은색 정장을 입고 2022년 발표한 자신의 첫 솔로곡 '디 아스트로넛' 무대로 힘차게 포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뮤직비디오 한 장면처럼 본무대까지 자전거를 타고 등장,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우주선을 재해석해 공연장 전체를 우주 공간으로 꾸미는 등 아름다운 분위기를 배가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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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가 어제 전역을 했다. 지금 적응도 안 되고 마음가짐도 잘 돌아오지가 않는 상태다. 오늘 실수를 하거나 잘 하지 못하더라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다"라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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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향한 그리움을 표해 웃음을 샀다. "너무 힘들다. 얘들아 어딨니. 아, 보고 싶다"라며 진심이 섞인 우스갯소리를 한 것.
팬들의 요청으로 또 다른 챌린지를 하기도 했다. 진은 "챌린지 얘기 나왔을 때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춤추는 것도 하나 해보려고 한다. 정국의 '세븐'을 해보겠다. 우리 멤버 건데 한 번 해줘야지. 다시 말하지만 어제 전역해서, 잘 모른다. 정국이 것도 보고 지민이 것도 보고 했는데, 정국이 것을 먼저 봐서 해보겠다"며 정국의 '세븐' 챌린지를 선보였다.
이어 2021년 발표한 자신의 곡 '슈퍼참치' 무대를 공개했다. 이는 팬들 앞에서 처음 선보이는 무대다. "제가 시작한 것은 아닌데 챌린지가 된 노래가 있다. 평생 봉인하려고 한 것인데"라며 부끄러워하더니 팬들의 함성 속에서 '슈퍼참치' 무대를 시작했다. 팬들은 '어떠하리' 가사를 힘차게 따라 부르며 즐겼다. 특히 진은 1절까지 있는 이곡의 2절을 만들어 이날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하늘색 셔츠를 입고 다시 등장한 진은 "오늘이 특별한 날이지 않느냐. 멤버들이 그런 마음을 담은 것 같다. 방학이 끝나고 멋진 모습으로 곧 모이게 될텐데 저도 너무 기대된다. 빨리 돌아왔으면 한다"며 VCR로 공개된 편지들을 설명했다.
'잇진'을 보여주는 먹방 코너도 이어졌다. 무대 한가운데 테이블이 마련됐고, 그 위로는 참치, 탕후루, 제로음료가 올라왔다. 진은 "그간 맛있게 먹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두 번째 숙제로 잇진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면서, 테이블 앞에 앉았다.
해당 음식을 준비한 이유로는 "탕후루와 참치가 있다. 음료도 준비가 됐다. '슈퍼참치' 했으니 참치를 먹기로 했다. 동해에서 '형 형 나 좀 데려가요'해서 왔다. 오늘 아침에 시킨 것이다. 탕후루는 제가 군대 들어가고 유행해서 못먹어봤다. 병장되고 나서 부대원이 추천해줬는데, 맛있더라"고 밝혔다.
엉뚱하면서도 깜찍한 먹방 코너가 끝난 후에는 "즐거워하는 아미를 보니 '여기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이구나, 여기가 내 집이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오늘 12시 땡했을 때부터 '슈퍼참치' 녹음하고 허그회도 준비했다. 그래서 많이 부족하고, 노래 부르는 방법도 많이 까먹었다. 또 떨리기도 해서 부족했을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기분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항상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얘기하고 싶다. 봐주셔서,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떨어져 있는 시간이 무색할 만큼 한결 같은 모습으로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아미 곁을 항상 맴돌면서 여러분의 빛이 되겠다"는 말과 함께, 엔딩 무대로 '문'을 꾸몄다. '문은' 2020년 발표된 방탄소녀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7'의 수록곡으로, 진이 바라보는 아미를 달의 시점에서 바라본 지구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그간의 군 복무 시간이 무색하게도 완벽하게 '문'을 소화한 진은 공연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팬들과 한명 한명 눈맞춤하려고 했다. 곡 말미에는 팬들을 향해 손키스를 날리면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아미 곁으로 돌아온 진은 첫 번째 공식 활동을 '2024 페스타' 오프라인 행사로 나서,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하반기 활동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아미와 함께 쏘아올리면서,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챕터를 기대하게 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