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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영화 '1987'(17, 장준환 감독)을 통해 여진구와, '국가대표'(16, 김용화 감독) '의뢰인'(11, 손영성 감독) '허삼관'(15, 하정우 감독) 등으로 성동일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특히 '하이재킹'으로 여진구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하정우는 "tvN 예능 '두발로 티켓팅'이 만들어준 인연이다. '두발로 티켓팅'을 떠나기 전 '하이재킹'의 용대 역을 누가 할지 최대의 관심사였다. 실제로 몇몇 배우들은 같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마침 '두발로 티켓팅'에 여진구가 합류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하이재킹' 제작진에 내가 자처해서 여진구에게 슬쩍 냄새를 맡고 오겠다고 자신했다. 생각해보니 여진구가 정말 괜찮은 것 같다. 약간 돌아이 같기도 하고 묵직하기도 하더라. 사실 '하이재킹'으로 같이 연기하기 전에는 아직 아가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여전히 내겐 아역 같은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만나니 웨이트를 많이 해서인지 몸도 크고 단단하더라. 이 정도면 비행기를 납치할 수 있을 것 같더라. 그래서 '두발로 티켓팅' 떠나는 날 공항에서 여진구에게 슬쩍 '하이재킹' 이야기를 했다. 여진구도 관심을 보이며 시나리오를 달라고 했고 곧바로 제작사에 연락해 '진구가 물었다'고 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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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여진구는 '1987' 박종철 열사 연기를 보고 굉장히 강렬하게 남았다. 진구가 용대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 있어서 딱 그 눈빛만 있으면 될 것 같았다. 진구의 눈빛으로 많이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여진구와 '하이재킹'에서는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다. 모든 시나리오가 완벽할 수 없다. 그것이 때로는 촬영으로, 연기로 커버가 될 때가 있다. 태인과 용대를 비롯해 모든 캐릭터들의 충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부족한 부분을 캐릭터의 감정으로 커버하려고 했다. 진구와 나이차가 있지만 친구로서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그 앞에는 성동일 형이 먼저 다가와 준 부분도 있다. 후배들은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후배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장이 마련됐다"고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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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