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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나는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강력한 대포를 터뜨렸다. 선두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중전안타, 아지 알비스의 1루수를 맞고 우측으로 흐르는 2루타로 무사 2,3루의 득점권 기회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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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나가 홈런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 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8회 좌중간을 넘긴 투런포 이후 8일, 7경기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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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21(249타수 80안타), 19홈런, 60타점, 41득점, 출루율 0.396, 장타율 0.610, OPS 1.006을 마크한 오주나는 NL에서 홈런, 타점, 장타율, OPS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 정도라면 당연히 NL 지명타자 부문서 팬 투표 1위를 해야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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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날까지 WAR에서는 오타니가 오주나에 앞선다. bWAR은 오타니가 3.3, 오수나가 2.5, fWAR은 오타니가 3.1, 오수나가 2.6이다.
ESPN가 이날 리그별로 팬 투표에서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 3곳을 골라 조명했는데,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부문이 포함됐다. 바로 오주나의 강세와 오타니의 약세가 최근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ESPN은 '오타니는 4월 MVP 후보다운 모습이었으나, 이후 슬럼프가 깊어졌다. 오주나는 NL 홈런, OPS, 타점에서 오타니에 역전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WAR에서 유리하다.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섰고, 베이스러닝에서 공헌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타니가 팬 투표에서 이길 것이지만, 이 부문은 치열한 경쟁이 돼야만 한다'고 했다. 팬들이 오타니의 손을 들어줄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전국적인 인기도에서 오타니는 현존 최고의 선수다. 오주나는 통산 254홈런을 때리고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 올스타 경력을 모두 지닌 스타지만, '투타 겸업 신화'를 앞설 수는 없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오수나가 팬들의 선택을 받는 게 맞는다. 하지만 팬들은 압도적인 지지로 오타니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오타니는 2021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타자와 투수로 모두 올스타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타자로는 팬 투표를 통해 3년 연속 AL 지명타자 부문을 차지했다. 올해 NL로 옮긴 오타니는 투수로는 대상자가 아니다. 작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마운드에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