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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이효리는 어머니에게 귀걸이 선물을 건넸다. 어머니는 "귀걸이를 언제 하고 다닌다고 내가"라면서도 "예쁘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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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너무 좋아하시더라. '엄마가 싫다고 해서 진짜 싫은 게 아니고 좋다고 해서 진짜 좋은 게 아니구나'라며 진짜 좋은 건지, 싫은 건지 내가 면밀히 살펴봐야겠구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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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내가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나는 자식들을 너무 사랑하고 감싸면서 키워야지 했는데 내가 사랑을 절실하게 못 받아봤으니까 알지 못해서 못 주는 것도 많았을거다"며 주는 것도 서툴렀던 엄마의 사랑을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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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엄마가 힘든 일 있을 때 이걸로 버텨내셨구나'라면서 못 지킬 것 같아서 말은 못하겠는데 서울로 이사 오면 '일주일에 한번씩 내가 매일 같이 갈 수도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 그리고 엄마가 좋아하니까 더 좋고"라고 했다.
잠시 후 모녀는 식사를 했다. 그때 이효리는 "시원한 물이 아니다", "난 밥이 좋다"고 말하는 어머니를 향해 "어제 오징엇국을 먹기 전까지는 엄마가 짜증나는 말을 하면 짜증이 났는데, 지금은 엄마가 짜증나는 말을 해도 웃기다"며 오징엇국을 먹은 후 달라진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어머니는 "엄마의 사랑이 들어가서 그렇다"고 해 이효리를 웃게 했다.
난생처음 듣는 엄마의 노래에 이효리는 "엄마 목소리 예쁘다"고 감탄하며 박수를 보냈다. 딸의 칭찬에 힘입은 어머니는 "또 하나 좋아하는 노래 있어"라며 무반주 노래를 이어갔다. 이어 이효리는 어머니의 목소리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불렀고, 모녀간의 첫 듀엣이 성사되며 감동을 전했다.
이효리는 "엄마랑 같이 목소리를 맞추면서 부르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순간"이라고 했다.
이후 이효리 모녀는 유람선을 타고 이동하며 마주한 해금강의 절경에 시선을 사로잡혔다. 유독 꽃을 좋아하는 엄마는 알록달록한 꽃과 나무로 섬 전체가 둘러싸인 외도에 도착하자 "천국 같다. 천국!'이라고 말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