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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가 SK와 계약한 확실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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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골밑 지배력과 트레이드마크인 플로터를 비롯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지고 있다. 가장 확실하고 효율적 공격 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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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KCC에게 완패했지만, 여전히 워니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는다. 지난 시즌 SK는 김선형과 오세근의 동반부진, 기대를 모았던 아시아쿼터 후안 고메즈의 부상 등으로 전력이 약화되면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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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워니는 매 경기 30분 혹은 그 이상을 뛰어야 하는 카드다. 때문에 2옵션 외국인 선수에 대한 선택 옵션이 많지 않을 수 밖에 없다. 단, SK는 '워니가 막힐 경우' 시스템을 변화시킬 수 있는 2옵션 외국인 선수가 필요했다. 지난 시즌 그 한계를 절감했다.
SK 레이더망에 힉스가 들어왔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졸업한 뒤 NBA 뉴욕 닉스에서 뛰었던 힉스는 러시아리그, KBL 서울 삼성과 대구 한국가스공사, 그리고 일본 B리그에서 활약했다.
기량만 놓고 보면 강력하다. KBL에서는 1옵션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고, 서울 삼성 시절에는 리그 최상위권 외국인 선수였다. 통산 69경기에 출전, 평균 17.4득점, 8.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보다 더욱 임팩트가 있었던 부분은 수비였다. 서울 삼성 시절, 그의 세로 수비는 리그 최상급이었고, 활동력이 뛰어난 가로 수비 능력도 최상위권이었다.
그의 수비력은 팀 수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다. 때문에 지난 시즌 가스공사는 1옵션 외국인 선수로 힉스를 선택했다. 하지만, 불의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현 시점 기량을 회복하고 있는 과정이다.
즉, 힉스는 올 시즌 매 경기 30분 이상 뛸 수 없다. 몸상태는 회복했지만, 여전히 조심스럽다. 10~15분 정도 출전하면서 실전을 통해 몸 상태를 서서히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힉스의 특수한 상황, 그리고 SK의 '2옵션 외국인 선수 딜레마'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힉스는 '테스트 무대'가 필요했고, SK는 팀 시스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저렴한 2옵션 외국인 선수가 필요했다.
양 측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결국 SK는 힉스를 데려왔다. 별다른 부상 변수 없이 힉스가 몸상태를 끌어올려 플레이오프에서 전성기 기량을 회복한다면, SK는 상당히 무서워진다. 그의 컨디션에 따라 내년 시즌 리그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