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인에게 '26억 사기 피해'를 당한 이민우는 저작권료로 금융치료를 받는 중일까.
21일 방송된 '이십세기 힛-트쏭' 220회에서는 고정이 된 MC 이미주와 함께 의외의 인물들이 작사한 곡들을 모아 '나만 몰랐니? 의외의 작사가 힛-트쏭'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의 포문을 연 곡은 김완선의 '리듬 속의 그 춤을(87)'로 새 MC 이미주가 직접 무대를 선보였다. 신고식을 준비하며 재미있었다는 이미주는 "김완선의 댄스는 한마디로 예술 그 자체"라 극찬했다. 이 곡은 록가수 신중현이 작곡과 작사했다. 신중현은 한 방송에서 "김완선이 예뻐서 썼다"고 밝히기도 했다. 철학적이고 시적인 가사가 어려웠던 18세의 김완선은 현재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9위는 더 블루의 '그대와 함께 (94)'가 랭크되었다. 이 곡은 손지창이 영화에서 노을지는 배경의 남녀가 눈을 바라보는 장면에 감명받아 작사했다.
8위는 쥬얼리의 'Super Star(05)'가 차지했다. 이민우가 신화시절 HOT 작업실을 방문했다 자작곡 쓰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아 공부하기 시작해 'Baby One More Time'도 작사했다고 소개됐다. 이민우는 최근 지인에게 26억 원의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던 바. 4월에는 '정오의 희망곡'에 출연해 "(저작권료) 괜찮았고, 쏠쏠했다. 곡을 쓰게 된 이유도 과거 그룹 H.O.T. 작업실을 찾아가 자작곡을 쓰는 걸 보고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영진이 형에게 작사를 가르쳐달랬는데 독학으로 하라며 팁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민우의 작사 사실이 공개되자 김희철은 "금융치료"라며 감탄했다.
7위는 이효리의 첫 작사한 노래인 핑클의 '영원(02)'이 차지했다. 평소 노래를 들으며 가사에 집중하며 공감하는 스타일이라 자연스럽게 작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이후 자신의 자작곡 '미스코리아(13)'과 'Chitty Chitty Bang Bang(13)' 를 통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가사를 써내고 있다.
6위로는 김현철의 '왜그래(95)'이 소개됐다. 라디오 DJ시절의 김현철이 원태연의 시를 보고 작사를 부탁했다. 군 복무중이었던 원태연은 제대한 당일로 김현철을 만나 이 곡을 완성시켰다. 이후 본격적으로 작사가의 길로 들어선 원태연은 이후 박명수의 '바보에게..바보가(08)', 백지영의 '그 여자(10)', 유미의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02)'등을 작사하며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곡만 200곡 이상이라고 전했다.
5위는 이효리의 이별담을 듣던 박진영이 작사한 이기찬의 '또 한 번 사랑은 가고(01)'가 차지했다. 4위는 차태현의 아내가 작사한 'I Love You(01)'이 차지했다.
3위는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90)'이 랭크됐다. 이곡을 작사한 사람은 천재 작사가로 알려진 박주연이었다. 28살에 작사한 곡으로 본인의 일기장 첫 구절을 따와 이 곡을 작사했다고 전한다.
2위는 김지애의 '얄미운 사람(89)'이 소개됐다. 전영록이 작사작곡한 곡으로 원래는 주현미를 위해 만들었다가 잘 맞는 김지애에게 선물했다고. 사실 김지애는 이 곡이 군가 같아 부르기 싫어했다고 전해지는데, 실제로 이 곡은 군대 구전가요에 록 비트를 접목하여 트로트로 편곡 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1위는 조성모의 'To Heaven(98)'이 랭크됐다. 막장가사의 대가이자 레전드 작사가로 알려진 이승호가 이 곡을 작사했다고 소개돼 김희철은 충격에 빠진다. 알고보면 이승호는 서정적인 곡부터 달달한 러브송과 해학적인 곡도 다수 존재한다. 한 곡당 작사하는데 30분 가량 소요되며 이렇게 작사한 곡이 저작권 협회에 600여곡이 등록되어있다고 소개했다.
매주 금요일 밤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되는 '이십세기 힛-트쏭'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고,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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