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홈런왕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homerun derby)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저지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홈런 더비 참가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며 "해당 이벤트 관계자들이 참가할 거냐고 묻는데 아니라고 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올스타 홈런 더비에 불참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언젠가는 다시 참가할 것이다. 영원히 포기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뉴욕에서 (올스타전이)열린다면,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즉 양키스타디움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면 기꺼이 참가하겠다고 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다른 곳에서 열리는 홈런 더비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저지는 루키 시즌이던 2017년 마이애미 말린스 홈구장 말린스파크(현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이후로는 부상 등 이런저런 이유로 참가하지 않고 있다. 올시즌에는 왼손 부상 방지가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저지는 지난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3회말 상대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의 공에 왼손을 맞고 타박상을 입어 이튿날 경기에 결장했다.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을 날린 2022년에도 그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런 더비에 불참했다. 다만 당시 올스타전 본게임에는 2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팀 동료인 후안 소토가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인 2021~2022년, 두 차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참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소토는 특히 2022년 다저스타디움 홈런 더비에서는 1라운드에서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준결승에서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를 각각 꺾은 뒤 결승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를 19대18로 한 개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었다.
최근 50경기에서 24홈런을 때린 저지는 타격 컨디션을 2022년과 비교해 달라는 요청에는 "(어디가 더 좋다고)말하기 힘들다. 해마다 시즌이 다른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한편, 저지는 이날 애틀랜타전에서 시즌 28호 홈런을 터뜨렸다. 0-1로 뒤진 1회말 1사 1루서 우완 찰리 모튼의 95.5마일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양 리그를 통틀어 홈런, 타점(70), 장타율(0.692), OPS(1.1117), 장타(51), 루타(191) 등 6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bWAR은 5.3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거너 헨더슨(5.5)에 이어 2위, fWAR도 5.2로 헨더슨(5.4)레 이어 2위에 그치고 있다. 헨더슨은 타율 0.281, 24홈런, 53타점, 65득점, 장타율 0.603, OPS 0.983을 마크 중이다. 저지보다 득점(65-59)과 타석(345-340), 도루(13-5) 등에서 앞서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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