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습관적인 외도를 하는 남편을 참고 사는 의뢰인이 고민을 들고 왔다.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남편의 잦은 외도를 다 참아줬는데 오히려 이혼 소송 당했다'는 의뢰가 들어왔다.
이날 의뢰인은 "결혼 생활 중에 남편이 바람을 많이 피웠는데 다 눈감아줬다. 그런데 다시 외도를 해서 저에게 이혼소송을 걸었다. 그런데 제가 미련을 못 버리겠다. 이혼을 하고 싶지가 않다"라 고민을 이야기 했다.
같은 지역 출신으로 만나 친한 친구로 지내다가 남편이 군대가던 날 고백을 해서 만나게 된 두 사람. 의뢰인은 "제대후에 연인이 되고 결혼을 했다"라 밝혔다.
그는 '첫 외도'에 대해 "결혼하고 시어머님이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중환자실에서부터 홀로 수발을 다 들었다. 그때 남편이 외도를 했는데 당시엔 몰랐다. 문자를 보는데 미소를 짓더라. 장난처럼 휴대폰을 뺏었는데 '자기야 나 시댁 식구들하고 여행왔는데 애가 아파'라는 거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의뢰인은 "이혼하자고 했더니 당시 살던 보증금의 반, 그리고 빚이 많았는데 '빚의 반까지 떠안으면 이혼해주겠다'라 했다. 그래서 빚을 떠안고 이혼을 했다"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이혼하고 매일 술 마시고 나한테 '네가 어떻게 날 버릴 수 있냐'며 2년 동안 전화를 했다. 어느날 유서 형식의 문자를 남기고 잠적을 했다. 너무 무서웠다. 문자로 '죽지말라' '받아주겠다' 남겼는데 이틀 후에 연락이 왔다. 그래서 재결합하기로 했다"라 고백했다.
의뢰인은 "5년 후에 혼인신고를 해주겠다 하고 재결합을 했는데 초등학교 동창과 이미 만나고 있더라. 청소 중에 남편의 일기를 보는데 여자와 만난 얘기가 있는 거다"라 회상했다. 서장훈은 "자랑스러워서 기록을 하는 거냐?"라며 어이없어 했다.
그는 "그래서 내가 그 여자 동창에게 문자를 보냈다. '너도 아들 둘 키우는 엄만데 자식한테 부끄러운 짓 하지 마라'라 했다. 강하게 문자를 보냈는데 그걸 남편한테 이른 거다. 남편이 '천박하게 왜 그런 문자를 보내'라 하더라. 오히려 화를 내더라. 저는 그런 게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했다"라 털어놓았다.
이어 "그 여자와 13년을 바람 피웠다. 그 동창도 만나면서 다른 여자도 만났다. 노래방 도우미와 바람을 피우고 친구가 소개해준 여자도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 이혼하자고 하더라"라고 속상해 했다.
그는 "아들이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네가 사람이냐. 나를 몇 번을 버렸는데'하고 울고불고 한 거다. 그리고 내게 무릎 꿇고 '나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참아주면 엄마가 바라는 대로 해줄게. 나는 엄마 아빠가 있는 집에서 살고 싶어'라는 거다. 그래서 다시는 이혼하지 않고 참고 살기로 했다. 그냥 내버려 뒀다. 그러다 지금의 상간녀가 나타난 거다. 그 동창은 계속해서 만나고 있다"라 전했다.
서장훈은 "주로 만나는 애인은 있고 보험 삼아 동창도 만나는 거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다섯번째 여자는 같은 회사 직원이라고. 남편은 5성급 호텔의 시설부장. 11살 어린 여자와 바람이 난 것. 의뢰인은 "그래서 나간 후 생활비를 딱 끊어버렸다. 시댁에는 나에게 쫓겨났다 하고 상간녀까지 소개해준 상황이다"라 알렸다.
재판은 2년 째 진행 중이었다. 의뢰인은 "지금은 아들과 반지하에서 살고 있다"라 했다. 30살인 아들은 현재 무직.
의뢰인은 "저는 그냥 남편이 제 인생이다"라며 왜 이혼하고 싶지 않은지 밝혔다. 이수근은 "지금 아들도 아들 노릇을 못하고 있다. 정신차리고 엄마의 상황도 이해를 해야지. 의뢰인이 외로우니까 그냥 기댈 곳이 남편인 거다. 네 일 찾고 인생을 찾아라"라 조언했다. 서장훈 역시 "본인을 위해서 살아라"라고 진심으로 충고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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