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제2의 테슬라로 불리우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세부 투자계획은 10억 달러를 즉시 투자한 이후소프트웨어 개발 계약의 일환으로 추가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과 리비안은 합작사를 구성해 두 브랜드 간에향후 출시모델에 사용할 차세대 전기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를개발할 예정이다.
합작 투자를 통해 리비안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플랫폼기반 전기차가된다. 또한리비안은 전기 아키텍처전문성을 기여하고 합작 투자에 관련된 지적재산권을 라이선스화 한다. 이는 폭스바겐이 향후 EV를 출시할 경우 리비안의 기존 SDV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암시한다.
VW 그룹 허버트 디에스 CEO
폭스바겐 그룹은 오픈형 전환사채를 통해 리비안에 우선 10억 달러를 약정하고, 올 12월에 보통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후 폭스바겐은 2025년에 10억 달러씩 두 번에 걸쳐 추가로 20억 달러를 투자한다. 내년 합작 투자 시 20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한다.
이번 합작 체결은 폭스바겐 그룹 내 캐리아드 소프트웨어 사업부가 진행 중인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개발 지연이 반복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이 개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포르쉐, 아우디, 벤틀리 및 폭스바겐 브랜드를 포함한 산하 브랜드들의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였다. 반복된 개발 지연으로 인해 폭스바겐은 아우디 Q6 e-트론과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의 출시가 연달아 연기된 바 있다.
리비안 RJ 스카린지 CEO는 “폭스바겐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리비안은 초창기부터 고도로 차별화된 전기차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해 왔으며전 세계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폭스바겐이 리비안을 선택한 것에 대해 감격했다”고 전했다. 이어“폭스바겐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리비안의 소프트웨어 및 아키텍처를 글로벌 시장에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리비안의 성장을 위한 자본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리비안의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자사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몇 달동안 리비안의 전기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를 기존 폭스바겐 그룹모델에 적용하는 테스트를 이미 여러 차례 거친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폭스바겐의 거액 투자로 리비안은 R1S와 R1T 생산과 판매를 위한현금 유동성 확보와 동시에 새로운 R2, R3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자금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의 리비안 투자 발표 이후리비안주가가 34% 급등했다.
한편 2021년 상장한 리비안은 초창기 포드,아마존이 지분 12%를 보유한 대주주였다. 이후포드가 리비안과 함께 공동 개발하려던 전기차 계획을 철회하면서리비안 주식 전량을매각한 바 있다. 이후 리비안경영 상황은지속적으로 악화되었으며 주력 차종인 R1S와 R1T의 매출 또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54억 달러(약 7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만 순손실 규모가 14억5000만 달러에 달해 리비안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90억 달러까지 감소했다.자금난에 허덕이던 리비안에게 폭스바겐의 50억 달러 투자 약정은 단비와 같은 희소식인 셈이다. 리비안이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제2의 테슬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웅 에디터 jw.lee@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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