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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KBO는 피치클락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내년에 정식 시행을 하면 제법 큰 시간 단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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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18초, 주자가 있을 땐 23초 이내에 투구를 해야 한다. 포수는 9초가 남을 때까지 포구 준비를 마쳐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볼이 선언된다. 타자는 8초가 남을 때까지 타석에서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하고 이를 위반하면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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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5일 기준으로 1군에서의 피치클락 위반은 385경기에서 총 5090번 발생했다. 경기당 13.2번씩 나오고 있다. 투수 위반이 2809번, 타자위반이 2220번, 포수 위반이 61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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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BO는 지난해와 올시즌의 타격 지표를 비교해보면 1분 단축은 의미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올시즌 타고투저의 시대에서 오히려 경기시간이 단축된 것이 피치클락 덕분이라는 논리다.
타격이 잘되니 투수 수와 타석 수도 늘었다. 경기당 투수 수가 4.73명에서 4.88명으로 0.15명 늘었고, 경기당 타석수는 39.16에서 39.87로 0.71 늘었다.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경기시간이 1분 줄었다는 것은 피치클락 덕분이라는 게 KBO의 분석이다.
당초 후반기부터 정식 시행을 한다고 해 많은 투수들이 비시즌부터 준비를 했었고, 정식 도입 시기와 상관없이 자신의 루틴으로 만들어 던지고 있어 경기 시간 단축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
내년에 정식 도입을 해 모든 투수와 타자가 이를 지키게 된다면 더 큰 경기 시간 단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후반기부터 정식 시행하는 퓨처스리그의 실제 사례를 보고 운영방법이나 보완책을 마련해 KBO식 피치클락을 정교하게 설계한다면 내년시즌 피치클락의 연착륙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