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감탄했던 재능이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의 포토맥은 1일(한국시각) '갈라타사라이는 이적시장에 큰 작업을 펼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갈라타사라이의 이적 후보로 이름을 올린 선수의 정체는 바로 맨유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다. 튀르키예 리그는 최근 조세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 합류와 함께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열을 올리고 있다. 페네르바체가 무리뉴의 제자들을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우승팀인 갈라타사라이도 영입에 매진하고 있다. 맥토미니도 갈라타사라이의 중원 보강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포토맥은 '갈라타사라이는 팬들을 설레게 할 영입을 준비 중이다. 당초 그들은 이적 옵션이 있었던 탕귀 은돔벨레에게서 원하는 수준의 성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그는 팀을 떠났고, 세르히오 올리베이라도 갈라타사라이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수뇌부는 이미 맥토미니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들은 맥토미니를 만나 설득할 예정이며, 구단 간 협상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튀르키예의 '하베르사리키리미지'는 '갈라타사라이는 맥토미니를 만나고 있으며, 이번 이적에 매우 열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맥토미니는 지난 2002년 맨유 유소년팀에 합류한 이후 2017년 맨유 1군에 데뷔해 현재까지 22년 동안 맨유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특히 그는 과거 퍼거슨 감독의 칭찬을 공개적으로 받을 정도로 뛰어난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저돌적인 플레이와 피지컬, 많은 활동량을 갖춘 맥토미니는 맨유 1군 데뷔 후 몇 시즌 동안 팀의 주축이 될 자원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그는 기대 이하의 성장으로 현재는 맨유 벤치 멤버에 머무는 상황이다. 차기 시즌 짐 랫클리프 구단주 체제에서 변화를 준비하는 맨유로서는 맥토미니를 판매하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중원을 개편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부분은 이적료다. 갈라타사라이는 맥토미니 이적료로 2000만 유로(약 300억원)를 지불하길 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반면 맨유는 최대한 높은 가격을 원하고 있기에 구단 간의 이적료 협상에는 조금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2년 동안 맨유에 몸담았던 원클럽맨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맨유를 떠나서 다시 한번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