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태아의 얼굴을 예측해 주는 서비스가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에서 약 10위안(약 1900원)에서 30위안 사이의 가격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에 수만 명의 고객이 몰렸다.
제공 업체는 AI를 활용해 하나 이상의 초음파 이미지에서 신생아의 얼굴 사진을 생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4차원 초음파 이미지에서 아기의 미래 얼굴을 예측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아이의 얼굴을 생후 5세까지 예측해 주겠다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업체들은 '미드저니(Midjourney)'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드저니는 그림을 그려주는 생성형 AI 도구다.
업체에 따르면 고객이 제공한 초음파 이미지와 몇 가지 생성형 AI 도구를 입력하면 4장의 사진을 생성한다.
일부 업체는 포토샵 등으로 사진을 다듬어 더 많은 비용을 부과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이미지 하나를 완성하는 데 30분에서 120분이 소요된다.
그러나 AI 프로그램이 생성한 얼굴의 유사성과 선명도는 신뢰할 수 없다.
서비스 제공 업체는 "결과의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초음파 얼굴과 80~90%의 유사성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이 서비스를 진지한 과학적 결과물로 여기기보다는 재미 등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초음파 스캔은 여러 카메라가 찍은 여러 개의 영상을 합성한 이미지이기 때문에 출생 후 아기의 얼굴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기가 움직였을 때 이미지가 캡처되면 얼굴이 흐릿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체를 이용한 한 임신부는 "AI로 생성된 아기 얼굴을 받았는데 다른 아기 얼굴과 똑같아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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