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기내 비상상황으로 안탈리아 공항에 긴급 착륙한 이스라엘 항공기가 급유를 요청했지만 튀르키예 당국이 이를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루살렘 포스트와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6월 30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운항하던 이스라엘 항공 '엘알 LY5102편'에서 기내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승객 중 한 명이 위중한 상태에 놓여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했다.
이에 조종사는 튀르키예 안탈리아 공항에 비상 착륙하기로 하고 이를 알리면서 급유도 요청했다.
하지만 튀르키예 당국은 비행기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허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착륙 승인 결정을 지연시켰다고 이스라엘 방송사 칸이 보도했다.
이후 튀르키예 측은 착륙은 허용하지만 급유는 해줄 수 없다는 통보를 해왔다.
이에 항공기는 승객을 내려주고 곧바로 그리스 로도스 공항으로 40분 정도 날아가 급유를 받았다.
현재 위중했던 승객의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튀르키예와 이스라엘 간의 모든 직항편은 취소됐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로 진격한 후인 5월 이스라엘과의 모든 수출 및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이스라엘과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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