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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과 구단은 코칭스태프에 대한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양상문 해설위원의 코칭스태프 합류 이야기가 나왔다.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은 되지 않은 단계. 구단은 "논의는 있지만, 아직 확정은 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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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구단의 투수코치로 오기에는 거물급 인사. 하지만 한화행이 긍정 검토되고 있는 이유는 김경문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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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성중-고려대를 함께 나왔다. 나이 차이는 3살이지만, 학년으로는 1년 차이로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온 절친한 사이다. 김경문 감독은 1년 유급을, 양상문 위원은 동갑내기 보다 1년 먼저 입학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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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등학교로 진학한 김경문 감독은 당시 재창단한 공주고로 스카우트 된다. 이후 김 감독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양 위원에게 공주고로 오라고 권유를 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지난 6월 초 한화 감독으로 취임했다. 한화는 성적 부진으로 1년 만에 최원호 감독과 결별한 뒤 경험이 풍부한 김 감독을 선임했다.
분위기 반전을 꾀한 한화는 김 감독 선임 이후 11승1무10패로 승패마진 +1을 기록 중이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김 감독 부임 전 시즌 초반 부진을 만회하고 5할 승률 회복을 목표로 하는 한화로선 마음이 급할 수 밖에 없다. 한화는 6월까지 35승2무42패로 승패마진 -7을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한화 부임 당시 "한화의 장점은 젊은 투수들이 좋다는 것이다. 그 투수들을 바탕으로 점점 강해지는 팀이 돼야 하지 않을까"라며 젊은 투수진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그러나 문동주 황준서 김서현 등 상위 지명 투수들의 성장이 다소 아쉽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선수 보는 안목이 탁월한 베테랑 사령탑이 주목한 젊은 마운드. 포텐을 터뜨려줄 적임자가 바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안목을 갖춘 양상문 위원이다.
롯데 코치 시절 신고선수 박지철, 박석진 등을 키워낸 양 위원은 2002년 LG 코치 시절 5점대 팀 평균자책점을 3점대 중반까지 끌어내리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이동현 류택현 이승호 김민기 경헌호 등의 능력치를 끌어올려 불펜과 좌투수난에 시달리던 LG 마운드를 업그레이드 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사령탑이던 투수 지도자 출신 김성근 감독이 전적으로 신뢰하고 투수 전권을 맡길 만큼 검증된 투수 조련사로 입지를 다졌다.
김 감독은 한화 감독으로 취임할 당시 코칭스태프에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위원의 한화행이 확정된다면 '김경문호'의 첫 번째 코칭스태프 변화와 함께 일부 코치 추가 선임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