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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침착맨은 여진구를 향해 "20년의 경력을 가지고 계신다. 2005년 영화 '새드무비'로 여섯 살 때 데뷔를 하셨다"고 소개하자 여진구는 "공식적으로는 2005년으로 돼있는데 2005년 전부터 연기 학원도 다니고 연기를 시작했다. 학원 다닌 지 3개월 만에 캐스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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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때 선배 연기자에게 미움을 받은 적 없냐는 물음에는 "저는 운이 좋게도 그런 분은 없었다. 다른 아역 분들로부터 '어떤 현장에서 좀 힘들었다'라는 소문이 들릴 때도 있지만, 저는 그런 적이 없다. 다 너무 잘해주셨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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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은 "사회생활을 일찍해서 일찍 철이 들었을 것 같다. 현장에 투입되면 실적을 내야하지 않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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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전에는 연기 할 때 즐겁게만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흥행, 성적에도 영향을 받았다. 그때부터는 제 스스로를 압박하고, 철도 많이 들었다. 그러면서 20대를 맞이했다"며 "성인이 된 후부터는 성인이 된 만큼 자기 몫을 해야 하니까 막막하고 무서웠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일찍 철이 들었던 것 같다. 나도 똑같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인정하기 싫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까 그때 혼자 사색하는 방식이 좀 어른스러웠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에 침착맨은 "10년을 해보자는 생각을 할 정도로 불안했냐. 혹시 일찍 데뷔하고 성장하면서 모습이 변하니까. 내가 사랑받았던 그 전의 모습과 달라질까봐 불안했던 거냐"고 묻자 여진구는 "외적 (변화)에 대한 고민도 많이 컸었고, 제가 하고 싶은 게 생기고 욕심이 생기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많이 해주시니까. 전에 했던 연기보다 더 한 발자국 더 성장해야하는 막막함이 있었다"며 "제가 시도를 해도 많은 대중 분들이 인정을 해 주셔야 하니까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도 컸다. 지금은 상상하지도 못한, 기대도 못한 경험들을 쌓아 오히려 30대 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나름대로 편안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진구는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화 '하이재킹'에 출연했다. 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작품. 여진구는 비행기 납치범 '용대'를 맡았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