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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크로셰를 놓고 화이트삭스와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지난 1일 '화이트삭스에 크로셰를 줄 수 있냐는 의사를 표시한 구단이 15곳에 이른다. 그의 올해 연봉은 80만달러이고, 2026년까지는 FA가 되지 않는다'며 '페넌트레이스 막판, 이후 10월에도 크로셰가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구단들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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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뿐만이 아니다. ESPN이 3일 게재한 '이번 달 각 팀의 트레이드 전망' 기사에서 크로셰를 데려갈 수 있는 구단으로 다저스를 비롯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밀워키 브루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꼽았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팀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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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크로셰에 강한 유혹을 느끼는 건 시즌 중반 넘어서면서부터 로테이션에 이상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적응에 성공하는가 싶더니 지난달 17일 오른쪽 어깨 회전근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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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2021년 올해처럼 선발진 부상이 이어지자 워싱턴 내셔널스 에이스 맥스 슈어저를 트레이드해와 후반기 레이스에 큰 힘을 받았다. 당시 슈어저는 다저스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을 올렸다. 크로셰에 기대하는 바다.
그런데 화이트삭스는 한편으로는 크로셰와 연장계약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연장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트레이드한다는 방침으로 읽힌다.
크로셰는 올해가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이다. 무리하게 던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양측은 후반기에는 등판 회수 및 투구이닝을 대폭 줄이겠다는데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나이팅게일 기자는 '화이트삭스가 물밑으로 크로셰와의 연장계약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성사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면서 '그는 이미 올해 94⅓이닝으로 작년까지 통산보다 20이닝을 더 던져 후반기에는 투구수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그를 데려가는 팀은 이러한 투구이닝 제한 조항에 합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크로셰가 여의치 않을 경우 같은 팀 에릭 페디와 거포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패키기로 데려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디 애슬레틱은 이날 파워랭킹서 다저스를 3위에 올려놓으며 '다저스는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와 에릭 페디를 패키지로 데려올 수 있다. 크로셰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또 묵살당할 것이다. 그래서 페디가 다저스에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로셰의 강점은 90마일대 후반의 강력한 포심 직구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20년 불펜투수로 100마일 이상의 직구를 뿌리기도 했던 그는 2022년 4월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지난해 돌아온 뒤로는 스피드가 줄어든 모습이다. 올시즌에는 처음으로 선발로 던지면서 제구와 경기운영에 신경쓰면서 직구 평균 구속이 96.9마일로 나타나고 있다.
크로셰는 올시즌 최고의 탈삼진 투수로 성장 중이다. 18경기에서 101⅓이닝을 던져 141개의 삼진을 잡았다. 9이닝 탈삼진 비율은 12.52개, 타자수 대비 삼진율은 35.3%로 두 부문서 전체 1위다. 6승6패, 평균자책점 3.02, WHIP 0.93, 피안타율 0.198을 마크 중이다. AL 사이영상 후보 중 하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