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다이버가 바다 밑에서 발견한 유골함을 안전하게 옮긴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 사는 유 모씨는 최근 바다에서 수중 작업을 하던 중 작은 항아리 모양의 밀봉된 유골함 11개를 발견했다.
다이빙 코치이자 응급 구조대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이날 배를 고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는 밝은색 리본으로 묶인 채 물속에 잠긴 유골함들을 보고 사람들이 바다 장례를 치른 것으로 판단했다.
그런데 수심이 얕은 곳에 위치해 있어 썰물 때 해안으로 떠밀려 올 것을 우려했다.
이에 그는 해저 퇴적물에 서서히 묻힐 수 있도록 더 깊은 곳으로 유골함들을 조심스럽게 옮겼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사려 깊은 행동", "유족들이 크게 고마워할 것"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중국 매체들은 도시화의 증가와 고령화 인구로 인해 묘지 공간이 줄어들면서 바다 장례 또는 해양 장례가 점점 보편화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전통적인 매장에 약 10만 위안(약 19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반면, 개인 바다 장례는 약 1만 위안으로 저렴하다.
이에 중국 정부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바다 장례를 장려하고 있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유해는 점토와 해양 진흙으로 만든 생분해성 유골함에 안치되며, 이는 24시간 이내에 분해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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