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유명 식품·음료 회사가 신입 사원들을 대상으로 '혹독한' 군사 훈련을 실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홍슈에 따르면, 허베이성에 본사를 둔 식품·음료 회사 A는 신규 채용된 76명의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7일간 군사 기지에서 극기훈련을 진행했다.
혹독한 훈련 때문에 신입사원들은 열사병에 걸리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한 참가자는 도착하자마자 80회의 팔굽혀펴기를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수백 번의 스쿼트, 60㎏ 무게를 짊어지고 행군, 보급품 없이 산을 오르라는 지시를 받았다.
아울러 낯선 사람들의 집에 가서 잔돈과 식사를 요청하라는 지시도 받았는데, 이는 '도시 생존' 훈련으로 포장되었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일부는 훈련 중 열사병에 걸렸다는 글도 온라인에 게시됐다.
해당 훈련을 진행했던 군 캠프는 "팀워크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미래의 리더'로 키우기 위한 훈련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었고 참가자에게 훈련을 마치도록 강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논란 이후 캠프 측은 소셜 미디어 계정에 게시했던 훈련 영상을 삭제했다.
네티즌들은 "이 캠프는 '가스라이팅'과 '복종 훈련'", "구직난을 이용한 갑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이런 훈련을 하다니" 등 비판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해당 회사는 1994년에 설립된 중국 최대 식품 및 음료 회사 중 하나다.
전국에 25개 공장과 약 3만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2023년 중국 제조업 분야 상위 500대 민간 기업으로 등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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