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또다시 비단뱀이 사람을 삼킨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더 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에 사는 30세 여성이 2일(이하 현지시각) 길이 9m짜리 비단뱀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그녀는 이날 아침 아이의 약을 사기 위해 시장에 가던 중 정글에서 비단뱀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시장에 가기로 한 남동생은 누나가 오지 않자 매형에게 전화를 했다.
이에 남편이 아내를 찾아 나섰지만 때는 늦었다. 비단뱀이 아내의 머리를 삼키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는 곧바로 뱀을 죽여 아내를 구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뱀이 여성의 다리를 물고 몸을 압박한 뒤 삼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숲을 다닐 땐 절대 혼자 다니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시신의 상태는 비교적 온전했지만 뼈는 모두 부러져 숨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번 사고는 2017년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뱀이 사람을 잡아먹은 여섯 번째 사례다.
이에 앞서 술라웨시주 켈렘팡 마을에 살던 40대 여성도 길이 5m 비단뱀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지난달 6일 야간에 실종된 여성이 비단뱀의 배 안에서 발견됐다.
당시 경찰과 전문가들은 뱀이 여성을 감싸 압박해 죽인 후 통째로 삼킨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작년에는 술라웨시주의 티낭게아 마을에 살던 한 농부가 죽임을 당했고, 2022년에는 잠비주에서 한 여성이 비단뱀에게 잡아먹혀 사망했다.
2018년에는 동남 술라웨시주 무나 마을에서 7m 비단뱀의 뱃속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제한적인 도시 개발로 인해 비단뱀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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