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현무가 '다작왕'이 된 이유를 고백했다.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8년 만에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전현무, 박나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요즈음 내가 결혼 생각이 진짜 많다. 당장 결혼하겠다는 건 아니다. 근데 홍현희, 제이쓴이 아들 준범이와 우리 집에 놀러 왔는데 아이가 우리 집에 온 적은 처음이다. 남의 남편이지만 어떤 남자가 애를 안고 있는 우리 집의 풍경을 처음 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준범이가 잔디밭 뛰어다니면서 노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내 인생에도 그런 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어서 결혼 생각이 많아졌다"고 고백했다.
또 박나래는 "내가 결혼해서 신부 입장하면 난 아버지가 안 계시니까 혼자 들어가지 않냐. 그때 오빠가 내 손을 잡고 아버지처럼 같이 들어가면 어떨까 싶다. 왠지 혼자 들어가기는 싫을 거 같다"고 말했다.
박나래의 고민을 들은 전현무는 흔쾌히 "내가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주겠다. 내가 장가를 가든 안 가든 네 오빠인 건 사실이니까 하겠다"라며 "너희 어머니 옆에 앉으면 되는 거냐. 얼추 멀리서 보면 부부 같기도 하다. 약간 어린 남편인 줄 알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전현무는 결혼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난 지금 모르겠다. 멘붕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외롭지 않은 것도 있는데 결혼 계획에 1, 2차 위기가 있었다. 1차 위기는 30대 말~40대 초반에 왔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난 학창 시절에 공부만 하고 살아서 공부하느라 못 했던 걸 '트민남'을 하면서 한 거다. '트민남'은 되게 슬픈 이야기다. 남들 다 해봤던 걸 난 이제 해보는 거다. 여행도 지금 와서 하는 거다. 늦바람인 거다"라며 "2차 위기는 40대 중후반이다. 주변에 너무 안 좋은 데이터가 많다. 근데 이때를 놓치면 김광규로 가는 거다. 주니어 김광규"라며 결혼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한편 '다작왕'으로 유명한 전현무는 방송을 많이 하는 이유를 처음으로 고백하기도 했다. 박나래는 "오빠는 방송가에 빚진 게 있냐. 일을 왜 이렇게 많이 하는 거냐"며 "진짜 빚이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궁금해했다.
이에 전현무는 "내가 지금이 아니면 안 불릴 거라는 걸 안다. 그 생각 때문에 하는 거다. 빚이 있거나 돈독이 올라서가 아니라 중요한 건 난 오늘이 제일 젊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어떤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와도 너무 힘들고 피곤하면 안 해도 되는데 2~3년 뒤에는 아무리 전현무라도 나한테 안 들어올까 봐 지금 하는 거다. 프리랜서의 불안감 같은 거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도 불안함을 느낀다. 그런 식으로 나 자신을 객관화시키는 거다. 난 언젠가 내가 안 쓰일 걸 안다. 그럼 내가 쓰일 수 있을 때 열심히 하자는 주의인 거다"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오빠라는 사람은 독보적인 영역이 있어서 일에 있어서 불안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전현무의 고민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전현무는 "그렇게 봐주면 고마운데 난 날 믿지 않아서 하는 거다. 강박이 된 거다. 그래도 너한테 고마웠던 게 네가 진짜 힘들 때면 나한테 전화하더라. 그래서 내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다. 그래도 내가 좋은 사람이구나 싶었다. 그래도 내가 나쁘지 않게 살았다고 느꼈다"며 고마워했다. 이에 박나래는 "오빠한테 의지를 많이 한다. 되게 좋은 사람이다. 오빠는 어른이다"라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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