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위하준(33)이 '졸업'을 돌아봤다.
위하준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토일드라마 '졸업'(박경화 극본, 안판석 연출)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위하준은 "아쉬움이 제일 크다"면서 "마지막 방송을 배우들과 함께 봤었는데, 촬영 때문에 못 오셨던 감독님께서 전화 통화로 '네가 잘해서 그런 것'이라며 '네가 앞으로 나중에 자식을 낳아서, 자식에게 보여줘도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해주셔서 저 또한 너무 공감했다. 감동을 받았고, 다시 감사드린다고 했다"꼬 말했다.
특히 위하준은 안판석 감독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이후 조연에서 주인공으로 변신해 재회한 케이스. 당시 손예진의 동생으로 등장했던 위하준이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으로 우뚝 선 모습에 스스로도 뿌듯했을 터. 위하준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저 스스로에게 보람을 느꼈다. 너무 유명하신 거장 감독님께서 좋은 작품에 제안을 주셨다는 것 자체가 6년간 작품을 쉬지 않고 했던 저에 대한 보상인 것 같았다. 결실을 맺은 느낌이라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하준은 "그만큼 부담감과 책임감도 많이 느꼈다.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오히려 장르극 액션도 많이 했지만, 더 묶여 있는 느낌이 들었다. 전작이던 '최악의 악'에서도 보스로서 감정을 지켜야 했고, '오징어 게임'에서도 묵직하게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 인물이라 준호를 하면서 마음껏 움직인 것 같다. 연기 디렉션도 사소한 부분만 잡아주시고, 그 다음은 마음대로 하게 해주셔서 자유롭게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위하준은 "'밥누나' 때도 저를 좋아해주셨고, 이번에는 극을 끌고 가는 입장이니 쉬운 것도 아니라 마음을 비웠다. 내가 부담감을 가질수록 연기가 굳어지는 것 같았다. 리얼하고 편안한 느낌의 연기를 원하시니까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부담감을 내려두고 준비할 것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첫 촬영 말고는 불편함은 없었다"고 했다.
위하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안판석 감독님이 인정도 많이 해주시고, 저도 큰 도움을 받았다. 저의 연기 스타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는데, '너는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갑자기 진짜 리얼한 연기가 나온다'고 하더라. 저는 그게 무슨 말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그래서 네가 대단한 배우'라고 큰 칭찬을 해주셨는데,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더라. 같이 작업을 했던 려원 누나도 그렇고 촬영 감독님도 비슷하게 말을 해주셔서 그게 무엇일지 앞으로 더 고민하고 발전시켜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졸업'은 대치동 학원가를 무대로 시험 스킬에만 매몰된 입시 교육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한편 이준호와 서혜진의 사랑을 통해 서로를 성장시키는 진정한 어른의 로맨스를 보여주며 깊은 울림과 여운 속에 '졸업 팬덤'의 뜨거운 지지를 얻어냈다. 위하준은 극중 이준호를 연기하며 서혜진(정려원)과 성장하는 로맨스를 이끌어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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