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현아와 용준형이 10월 결혼한다.
현아 소속사 앳에어리어는 8일 "현아는 힘든 순간마다 서로에게 큰 위안이 되어준 용준형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오는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예식을 진행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항상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티스트로서, 한 사람으로서, 커다란 결심을 한 현아의 앞날에 많은 축복을 당부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용준형 소속사 블랙메이드 또한 "용준형과 현아는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부부로서 새로운 인생의 막을 올리는 용준형에게 애정 어린 관심과 축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현아와 용준형이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두 사람의 러브 시그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타트는 사랑 앞에 항상 당당했던 현아가 끊었다. 현아는 4월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에서 "용준형이 날 깍쟁이로 봤는데 첫 데이트에서 선지해장국을 먹으면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보며 우는 걸 보고 털털함에 놀랐다. 이런 아기자기한 일상을 보내는 게 너무 재밌다"고 고백하는 등 용준형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용준형도 화답했다. 오랜 시간 자신을 괴롭혔던 루머에 정면으로 대응하면서 악순환을 끊고자 한 것. 용준형은 12일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의 동영상을 눌러봤다.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도 후에도 호소했듯 저는 그 어떤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용준형은 "몇 년 동안 많은 분들이 제가 그 사건의 인물 중 하나이며 대화방의 일원이라고 했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 말씀드렸지만 저는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고 잘못했다.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채 과열된 비난에서 무거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피해주고 싶지 않았고 모든 것을 잃는 각오로 탈퇴라는 선택을 했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용준형은 과거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하이라이트(비스트)에서 탈퇴하고 군입대를 했던 바 있다. 당시 그는 집단 성폭행을 가하고 불법 촬영물까지 공유한 '정준영 단톡방' 멤버는 아니었지만, 일방적으로 정준영이 보낸 동영상을 봤다는 이유로 집단 린치를 당했다. 그럼에도 구체적인 속사정을 꺼낸 적 없이 홀로 묵묵히 쓰린 속내를 감췄던 용준형이지만, 현아와 공개열애를 하면서 과거의 행적 때문에 현아에게 쏟아진 악플을 의식했고 결국 연인이자 예비 아내를 지키고자 5년만에 어렵게 입을 연 것.
두 사람의 용기 있는 선택에 팬들도 점차 마음을 돌리는 분위기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 '행복한 결혼되길'이라는 등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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