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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인 개그맨 류정남은 과거 '개그콘서트'에서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기 예능까지 출연하며 승승장구하는 줄만 알았던 류정남은 작업복을 입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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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식스맨 후보'로 유재석이 찾아갈 정도로 잘 나갔던 류정남의 숨겨진 사연에 MC들도 놀랐다. 류정남은 "'개콘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복귀하는, 재기를 노리는 개그맨 류정남이다"라 자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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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남은 "처음에 3분 만에 1천 3백만 원을 벌었다. '이게 무슨 세상이지?' 싶었다. '내 소질이 여기에 있었나' 했다. 몇십억을 버는 멍청한 생각을 한 거다. 개그맨 18년의 세월이 그대로 사라졌다"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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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주식 투자 전혀 해본 적도 없다는 류정남은 "원래 오로지 일만 해서 돈을 벌었었다"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류정남은 "지금 좁은 집에서 또 열심히 해서 돈을 벌면 더 넓은 집에 갈 수 있징 않냐. 열심히 돈을 모았다. 현재 집은 원래 전세였다가 지금 월세로 있다. 전세금은 무리한 투자로 홀라당 해먹었다. 그땐 돈이 돈 같지 않고 숫자였다"라 밝혔다.
이어 "평탱 공장에서 10개월 일했다. '여기서 내가 그만두면 뭘 할 수 있겠나' 싶어서 그렇게 5천만 원을 모았다. 10원짜리 하나 안썼다. 그 돈은 집 보증금으로 넣었다"라 고백했다.
갑자기 사라진 류정남에 개그맨들 사이에서 소문도 많이 돌았다. '도박하다 탕진하고 공장을 갔다더라'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렸다가 못 갚고 중국으로 도피했다더라. 구속된다더라' '술 좋아하니까 간이 안좋아져서 산속에서 굼뱅이 먹고 있다더라'라는 소문이었다. 류정남은 "열심히 살려고 재기하려고 한다"라 다짐했다.
현재 1인 최저 생계비보다 20만 원 덜 쓰고 있는 류정남은 "한 번 큰 돈을 잃어보니까 가치관이 바뀌더라. 지금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어느정도 쓰려고 한다"라 했다.
류정남은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공고를 보며 일일이 전화를 걸었다. 꾸준히 문을 두드려 면접자리까지도 갔지만 쉽지 않았다. 류정남은 형에게 어머니가 '하이엔드 소금쟁이'를 보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류정남은 "부모님은 모르신다. 자랑스러운 개그맨 아들이었는데 이제는 방송을 못 보게 해야 한다"라고 씁쓸해 했다.
류정남은 "매달 수입이 다르다. 행사가 없으면 0원이다. 그나마 5월에 행사를 몇 건 했는데 지금은 또 일이 없다. 유튜브로 몇십만 원을 번다. 월평균 150~200만 원을 번다"라 했다.
필쌤은 류정남에게 정기적금과 자유적금을 설명하며 추천해줬다. 필쌤은 "3년 만에 복구할 수 있다"며 류정남에게 새로운 희망을 줬다.
류정남은 "나는 괜찮다 해도 한 번씩 상처가 떠오른다. 무모한 투자는 절대 하면 안된다. 요행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 이왕이면 쳐다보지도 말라고 하고 싶다"라며 깊이 후회했다. 이어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이젠 파이팅 있게 살겠다"라 다짐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