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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도, 찌질이도, 살인자도 이들이 하면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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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에이트 쇼'의 류준열도 올해 BSA 남우주연상 후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류준열은 극 중 인생의 벼랑 끝에서 쇼에 참가한 주인공 3층을 맡아 '더 에이트 쇼' 중심에서 시청자를 작품으로 인도했다. 지극히 평범할 수 있는 캐릭터를 능청, 지질, 짠내, 웃픈 등 다양하게 변주하며 인물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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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처절하게 망가지고 찌질할 수 있을까. 임시완이 '소년시대'를 통해 '임시완 전성시대'를 만들었다. 임시완은 전학 첫날 부여 일짱으로 오해받게 된 외톨이 장병태로 변신했다. 하루아침에 온양 찌질이에서 부여 싸움짱으로 거듭난 장병태를 임시완 특유의 매력으로 맛깔나게 연기했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부터 숨겨졌던 코믹 본능까지 마음껏 망가진 임시완은 '소년시대 신드롬'을 일으키며 시청자의 웃음을 확실히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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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BSA 주연상 후보 막내로 이름을 올린 '종말의 바보'의 안은진. 그는 '종말의 바보'에서 한때 중학교 기술가정교사였지만 소행성 사태 발발 후 아동청소년부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남몰래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그렸다. 아이들 하나만 바라보고 직진하는 굳은 심성의 선생님 진세경 그 자체가 된 안은진은 우여곡절 많았던 '종말의 바보'를 온전히 이끌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드(또라이 드라마)'로 불릴 정도로 발칙하고 과감했던 'LTNS'의 이솜도 시리즈신에서 발군의 열연을 펼친 주역으로 손꼽혔다. 이솜은 'LTNS'에서 현실에 치여 돈도, 아이도, 관계도 없는 부부 사이로 인해 사나워진 아내 우진 역을 맡았다.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겉은 차갑지만 속은 누구보다 따뜻한 '겉차속따'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표현해 시청자의 뜨거운 공감을 자아냈다.
"눈빛이 돌았다" 호평이 자자했던 '더 에이트 쇼'의 천우희도 주연상 후보로 빠질 수 없다. 천우희는 '더 에이트 쇼'에서 인간의 욕망과 본성을 광기로 투영한 8층을 연기해 작품의 뜨거운 화제성을 견인했다. 돈도 돈이지만 흥미에 이끌려 쇼에 참여하게 된 8층은 파격적인 행동과 비주얼로 시선을 끌고, 극적인 재미와 긴장감을 선두에서 이끄는 인물. 천우희는 '맑눈광'의 진수를 보이며 '더 에이트 쇼' 8층으로 인생캐를 경신했다.
류승룡이 '무빙'의 부성애를 담당했다면 한효주는 '무빙'의 모성애를 담당,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효주는 '무빙'에서 먼 곳을 내다보거나 위층의 소리를 듣는 등 초인적인 오감을 지닌 김두식(조인성)의 아내, 김봉석(이정하)의 엄마 이미현으로 도전에 나섰다. 담백한 장면을 커다란 울림으로 바꾸는 세밀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