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정석(44)이 "키토식과 림프선 마사지로 7kg 감량해 한정미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조정석이 18일 오전 코미디 영화 '파일럿'(김한결 감독, 쇼트케이크·무비락 제작) 인터뷰에서 모두가 주목하는 스타 기장으로 활약하다 하루 아침에 해고 통지를 받고 여동생의 신분으로 항공사에 재취업한 파일럿 한정우·한정미 1인 2역을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싱크로율 높은 여장에 대해 만족감도 드러냈다. 조정석은 "여장 후 가장 첫 장면을 봤는데 내가 봐도 괜찮더라. 또 항공사에 재취업 후 활기차게 등장하는 모습도 좀 괜찮더라"며 "극 중 술 취해서 이주명과 이런저런 인생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솔직히 그 장면 연기하면서는 현타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힐 신고 뛰는 장면도 있었는데 햄스트링이 올라오더라. 그 장면은 힘들었다. 여성 의상 착용은 불편하거나 힘든 부분은 특별히 없었다. 이너웨어 같은 경우는 남자와 좀 다른 부분이 있지 않나? 그런 이너웨어까지 다 착용하고 오랜 시간 촬영하니까 그 시간에 따른 불편함은 있었다. 의상은 괜찮았는데 가발은 좀 불편하더라. 여름에 시작해 겨울에 끝난 촬영이었는데 여름에는 머리에 땀이 차고 겨울엔 답답해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여장을 위해 7kg 감량한 사연도 덧붙였다. 조정석은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키토식으로 다이어트를 했다. 림프선 마사지도 정말 하긴 했다. 하지만 식단과 운동 위주로 한정미 캐릭터를 만들려고 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94,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처럼 분장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우리는 처음 시작부터 그런 논의는 없었다. 누군가 부담을 가져야 했는데 그게 내 얼굴이었다.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고 물론 분장팀과 의상팀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오랜 피팅 시간 이후 쿨톤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웃었다.
이어 "가족들은 예고편만 본 상황이고 아직 시사회를 못 왔다. 우리 가족들은 무덤덤한 편이다. '파일럿' 속 내 모습을 보면서 그냥 '또 이런 영화를 찍었구나' 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 아내 거미는 '예쁘다'라는 칭찬은 해줬다"고 애정을 보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남자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등이 출연했고 '가장 보통의 연애'의 김한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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