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음주 뺑소니'로 물의를 빚고 기소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비건뉴스'는 김호중이 지난 5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중에 서울역 노숙자 임시 보호시설에 1500만원을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김호중은 해당 시설에 머물고 있는 노숙자 250여명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5월 9일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돼 약속을 지키기 어려워지자 시설 측에 노숙자들이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비용과 운영비 명목으로 1500만원을 기부했다.
김호중은 소속사를 통해서 "아침식사 봉사를 하고 싶지만 그렇게 못해서 죄송하다"고 사과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 장씨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초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포함해 김씨를 검찰에 넘겼지만 기소단계에서는 빠졌다.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었다.
지난 10일 1차 공판을 마쳤으며, 김호중의 변호인은 혐의에 관한 입장을 묻는 재판부에 "아직 기록을 열람·복사하지 못했다"며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내달 19일 공판을 한 차례 더 열어 김호중의 구체적인 입장을 듣기로 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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