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도의 한 경찰서에서 아들이 어머니에게 불을 붙인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힌두스탄 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오후 1시 50분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카이르 경찰서 마당에서 가우라브 쿠마라(22)가 자신의 어머니인 헴라타(50)에게 불을 붙였다.
경찰들이 달려와 천을 덮어 간신히 불을 끄고 여성을 병원에 이송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이날 사건은 재산 분할 분쟁에서 시작됐다.
헴라타는 18년 전 남편이 사망하자 3명의 아들들과 함께 시댁 어른 집에서 살아왔다.
최근 시댁 어른인 남편의 숙부가 집에서 나가달라고 한 후 헴라타는 보상금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은 좀처럼 보상 액수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다툼을 이어왔다.
결국 경찰서에서 분쟁 해결을 위해 이날 양측은 출석했다.
날선 공방 후 잠시 쉬는 시간에 헴라타는 마당으로 나갔고 아들은 뒤따라갔다.
이후 여성은 자신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를 들었다. 재산 분쟁이 억울하다며 호소하기까지 했다.
아들은 이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었다.
한 경찰관이 가까스로 여성의 손에서 라이터를 떨어뜨리는데 성공했는데 갑자기 아들이 라이터를 집어 들고 경찰관 앞에서 어머니에게 불을 붙였다.
놀란 경찰관들은 주위에 있던 자루 등을 가져와 불을 끄고 여성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여성은 화상의 정도가 너무 심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찰은 불을 붙인 아들을 체포해 사건 경위 등을 추가 조사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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