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정말 짜릿한 홈런이었다."
국민유격수를 반하게 한 남자. 루벤 카데나스의 주가는 프로야구 3경기만에 이미 하늘을 찌른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클래식씨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카데나스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6대5,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위닝도 함께다.
첫날 6대10으로 패했지만, 둘째날 21득점을 몰아치며 17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은 시종일관 롯데의 기세에 다소 밀렸다. 마무리 오승환을 8회 조기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고도 유격수 이재현의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삼성은 무너지지 않았다. 8회말 1사 1,2루에서 대타 윤정빈의 적시타로 기어코 1점을 따라붙었다. 조기 투입된 롯데 마무리 김원중에게 막혔지만, 이는 불씨였다.
9회말 첫 타자 이재현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카데나스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포를 터뜨려 강렬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고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운을 ?I다.
이어 "오늘 경기의 히어로는 끝내기 홈런을 친 카데나스다. 정말 짜릿한 홈런이었다"라며 "팀 합류 후 빠른 적응력과 엄청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팀이 원했던 부분을 잘 채워주고 있고 앞으로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상대 타선을 잘 막아낸 불펜진들도 고생 많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삼성은 이번 롯데와의 3연전 내내 전좌석이 매진됐다. 시리즈 마지막날인 이날도 경기 시작 직후인 오후 5시 15분쯤 매진됐다. 지난 이틀간에 이어 또 2만4000석이 모두 다 팔렸다. 3일 연속 매진, 올해 15번째 매진이다.
삼성은 2016년 라팍 개장 이후 최다 매진 신기록을 연일 경신중이다. 삼성 구단 통산 역사로 따져도 2001년 공식 관중 집계가 시작된 이래 2011년(19회) 2010, 2012년(이상 17회) 이후 역대 4번째 흥행 돌풍이다.
박진만 감독은 "클래식 시리즈 3연전 동안 경기장을 가득 채워 주신 팬 여러분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 것 같다. 다음 경기도 준비 잘해서 강한 삼성의 모습을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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