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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거꾸로 자 이형택의 발을 보고 자던 이수안이지만 이번엔 이형택이 거꾸로 자는 아침. 아내가 일어나기 전 이형택은 홀로 일어나 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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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핑계를 대보려고 했지만 이수안은 만만치 않았다. 이수안은 "아이들과 대화가 없지 않냐.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필요하다"라며 "약속 취소하면 안돼?"라 물었다. 이형택은 "오래전에 해서"라며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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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은 시원하게 탁 트인 야외 스크린 골프장에 도착했다. 이형택은 기대 가득한 목소리로 "재밌겠는데?"라며 좋아했다. 무릎 수술 후 6개월 만에 잡은 골프채. 평소 프로급 퍼팅을 자랑했던 이형택에 김구라 역시 "잘친다"며 인정했다.
홍성흔은 "형 집에서 잘 못하냐. 결혼 21년차가 아직까지 나오는데 눈치를 보냐. 미안한 마음은 가져야 하는데 나와서까지 그러냐. 형수 생각하는 마음에 공이 안맞는 거다"라 타박했다. 이어 홍성흔과 이형택의 기싸움이 계속됐다. 두 사람은 애장품을 두고 골프 대결을 하기로 했다.
자신만만해 했던 홍성흔은 등장한 아내에게 꼼짝도 하지 못했다. 뒤이어 온 이수안도 "요즘 둘째가 17살인데 아빠랑 관계가 약간 삐거덕거려서 제가 있는 동안에 풀어줄 계획이었는데 난데없이 약속 잡혔다고 나간다 하더라. 그래서 기분이 너무 안좋으니까 계속 빨리 들어오라고, 가족과 함께하길 바란 거다. 근데 또 저를 이렇게 갑작스럽게 불러내네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홍성흔은 "형은 갱년기나 나랑 비슷해"라 했지만 이형택은 "사춘기인 건 알지만 선을 넘으면 못참는다"라 항변했다. 엄마 이수안은 이형택의 방식에 불만이 있었다.
고2 둘째 아들은 사춘기가 조금 늦게 왔다고. 이형택은 "최근 로봇대회를 나가서 메달을 따면 3D 프린터기를 사주겠다고 했는데 우승을 한 거다. 구매신청을 했는데 해외 발송으로 시간이 길어졌다. 가족 외식하려고 하는데 아들이 '난 집에 있을래'라 하더라. 그래서 그때마다 '주문 취소한다'라 했다"라 했고 모두가 "진짜 치사하다"라고 입을 모아 비난했다.
이형택은 "근데 딱 하나 기억에 남는 게 내가 다리 수술하고 나서 조문을 갔는데 아들에게서 연락이 온 거다. '웬일로?'하고 받았는데 막 울면서 '아빠 나 다리 부러졌어'하는 거다"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몰라 지나가던 아저씨가 때려서 부러졌어'라는 거다. 놀란 마음에 당장 달려가려 했지만 정신없이 횡설수설하더라. 약간 느낌이 이상하더라. 나중에 알고보니 보이스피싱인 거였다"라 했다. 아들 목소리를 알아보지 못한 것. 이형택은 "난 그것도 모르고 아들이 날 먼저 찾아줘서 감동 받았다"라 했고 홍성흔은 "얼마나 아들과 교류가 없었으면 아들 목소리도 모르냐"라며 놀렸다.
이형택은 "'그래도 아들이 위험할 땐 아빠를 찾는 구나' 했더니 그게 보이스피싱이었다"라고 씁쓸해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