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잘 나가던 뉴진스가 내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르세라핌 소속사인 쏘스뮤직으로부터 뉴진스 멤버들을 빼앗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매체는 하이브 최초 걸그룹 N팀 프로젝트에 브랜딩 리더 자격으로 참여한 민 대표는 자신의 권한을 늘려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여주자 최종 자료를 전달하지 않고 미팅을 미루는 등의 방식으로 8개월 여의 시간을 흘려보내 N팀의 데뷔를 지연시켰다고 보도했다. 결국 민 대표는 쏘스뮤직 연습생이었던 민지와 하니,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가 직접 뽑은 혜인, 타 소속사에서 쏘스뮤직으로 이적한 해린과 다니엘이 포함된 N팀을 쏘스뮤직에서 어도어로 이적시켰다. 이 과정에서 민 대표는 무속인 K씨와 긴밀한 대화를 나눴고 그의 조언에 따라 움직였다. 데뷔조를 선발할 때도 직접 사진을 보내주며 '귀신 씌웠나'라는 등의 질문을 했고 기도비와 굿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사용했다.
이미 뉴진스는 영국 밴드 샤카탁이 제기한 표절 의혹으로 골머리를 앓던 상황. 샤카탁 측은 뉴진스의 '버블검'이 자신들의 '이지어 새드 댄 던'을 표절했다며 사용 중단 및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또 표절을 입증할 수 있는 분석 리포트를 보내달라는 어도어 측의 요구에 따라 음악 학자를 고용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을 빼돌렸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만약 매체 보도가 사실이라면 '하이브가 방치한 멤버들을 직접 뽑아 뉴진스를 만들었는데 아일릿 등 후발 주자들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취지의 민 대표의 주장은 거짓이 되고, 쏘스뮤직과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에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로 민 대표를 고소한 건 역시 문제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어도어 측은 "뉴진스 멤버들을 쏘스뮤직으로부터 빼앗았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보도에 뉴진스 멤버들의 연습생 시절 영상과 사진은 물론 개인적인 메시지까지 짜깁기해 소스를 제공한 하이브에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것이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 멤버들과 부모님도 개인 초상을 무단 유출한 하이브에 항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버블검'도 두 명의 저명한 해외 음악학자에게 전문적 분석을 의뢰한 결과 코드 진행부터 bpm, 전반적인 곡 분위기나 흐름이 모두 다르다고 강조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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