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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 추신수(지명타자) 최정(3루)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김민식(포수)-정준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은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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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에이스의 무게감 만큼이나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KT는 2회말 김민혁의 안타, 배정대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어진 1사 3루 찬스에서 황재균 심우준이 잇따라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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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무사 1,2루 에레디아의 타석에 또 ABS 오류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 공이 양측 더그아웃의 ABS 태블릿 PC에는 '볼'로 찍힌 게 문제가 됐다. 이숭용 SSG 감독이 뛰쳐나와 거세게 항의했다. 무사 1,2루인데다 타자는 에레디아, 0B2S와 1B1S의 차이는 현격히 크다.
다시 경기가 중단됐다. 이강철 KT 감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양팀 벤치의 뜨거운 항의가 이어졌다.
주심은 초유의 '스트라이크-볼 판정 번복'에 나섰다. ABS에 따라 문제의 공(에레디아 2구)은 볼로 변경됐고, 주심은 이후 경기를 자체 판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또 뜻밖의 상황이 발생했다. 오랫동안 경기가 중단됐다가 다시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의 초구(에레디아 3구)가 손에서 빠지면서 에레디아의 팔에 맞은 것. 에레디아는 격한 통증을 호소하며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쿠에바스는 공이 맞자마자 즉각 마운드에서 내려가 에레디아의 상태를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SSG 트레이너진이 아이싱을 하고, 에레디아의 상태를 점검해 1루에 출루케 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쿠에바스의 컨디션을 고려해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KT 성재헌은 SSG 한유섬과 박성한을 잇따라 내야땅볼로 유도, 홈에서 아웃을 잡아냈다. 2사 만루에서 KT 3번째 투수 김민수가 대타 이지영마저 1루 땅볼로 처리하며 KT는 무사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마쳤다.
SSG는 김광현이 6회까지 5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반면 쿠에바스가 5이닝 5피안타 1실점, 투구수 94개에서 교체된 후폭풍은 뒤늦게 당도했다. SSG는 7회초 1사 후 정준재가 투수 김민수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다음타자 최지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 추신수의 투수 땅볼(야수 선택)이 이어지며 3-1 리드를 잡았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