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30년 동안 같은 번호로 복권을 구입한 가족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캠브리지셔주 피터보로우에 사는 오드리 콥과 세 자녀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추첨에서 2등 번호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100만 파운드(약 18억원)이다.
이들은 지난 1994년 크리스마스 모임에서 복권 당첨을 위한 '가족 조합'을 만들었다.
이후 돈을 모아 매주 같은 번호로 복권 한 장을 구입하고, 가족들이 다른 번호들을 서로 선택해 오면 이를 조합해 나머지 복권을 샀다.
당첨금은 당초 약속대로 4명이 25만 파운드씩 나누기로 했다.
'조합 대표'인 오드리 콥의 큰 아들 데이비드(67)는 "그동안 적은 금액이 당첨되긴 했지만 1등이 된 것은 처음"이라며 "특히 그동안 힘들게 살아온 여동생 캐롤에겐 믿을 수 없는 순간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묻자 캐롤은 집을 구입하기로 하고, 막내 여동생 산드라는 신차를 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데이비드와 그의 어머니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가족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우선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복권은 그동안 가족의 소통 창구였다"면서 "당첨금을 가족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더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복권 1등 당첨 번호는 5, 9, 18, 32, 44, 58이었으며, 가족이 구입한 복권은 5개의 번호와 34번 보너스 볼에 당첨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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