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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장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직접 탑승해보면서 찾은 몇 가지 단점을 얘기해보고자 한다.가장 크게 신경이 쓰였던 것은 기아 상품팀에서 자랑했던 콘솔 테이블이다. 슬라이딩 방식의 콘솔 테이블은 기존에 보편적인 센터 암레스트콘솔박스를 대신한다. 테이블을 앞으로 확장시켜서 크게 활용할 수도 있고, 뒷좌석V2L을 활용해 업무용 책상이나 식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다목적성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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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역시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하게 출시됐다. 주 타켓층은 사회초년생이나 30대 초반 여성이라고 기아 측은 설명한다. 이처럼 은 고객은 넓고 다양한 수납 공간을 필요로 한다. 차량의 가장 큰 수납 공간 중 하나인 콘솔 박스를 없앴다는 것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확실히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EV3는 글로브 박스가 이제 유일하게 남은 실내 밀폐 수납공간이다. 이또한 EV3에선 크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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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뒷좌석이다. 소형 SUV라 뒷좌석 활용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이전 현대 코나 EV 뒷좌석에 탑승했다가 엄청난 멀미를 경험한 적이 있었다. 유독 전기차라특히 심했다. 회생제동이 겹치면 소형 전기 SUV뒷좌석 탑승객은 죽을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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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다소 사소할 수도 있지만 센터페시아와 전면 디스플레이다. 센터페시아에는 심플함과 간결함을 강조하려고 했던 것인지, 미디어를 조작하는 버튼 중 음악을 앞뒤로 넘기는 'SEEK' 버튼과 'TRACK'버튼이 사라졌다.
공조를 조절하는 부분이 일체형 디스플레이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사이에 위치한다. 운전석 시야에는 스티어링 휠에 가려진다. 이 부분은 EV9에서도 동일하게 나온단점이다. 사실상조작이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터치를 지원해공조 모드 변경이나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이러한 기본적인 공조 조절 장치를따로 센터페시아에 물리버튼으로 장착했지만 여전히 왜 가려진 부분에 그대로 사용하는지 소비자의 불편을 해결하지 못한 모양새다.
전체적으로 EV3는 준대형 SUV EV9의 실내 요소를 대부분 채용했다. 문제는 기존에 좋은 평을 받지 못한 EV9의 단점도 가져왔던 게 아쉬울 뿐이다.
어쨋든 EV3는 보급형 소형 전기 SUV를 개발하기 위해공들인 연구원의 노고가 여기저기 보인다. EV9의 축소판처럼 보이는 디자인 역시 고급스러움을 주기 충분하다. 사소한 단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소비자의 관점에서 개선됐으면 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몇가지 지적을 해봤다.
전진혁 에디터 jh.jeon@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