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회장님네' 김희정이 '사랑과 전쟁' 출연으로 주변에 당했던 무시를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이종원, 김희정, 이정용이 출연했다.
이종원과 김희정은 봉사활동으로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함께 식사 준비를 하기로 했다.
능숙하게 요리를 하는 이종원의 모습에 김용건은 "요리 좀 하냐"고 물었고 이종원은 "그렇다. 요즘은 아내한테 밥 차려달라 하면 큰일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예전에 김치사업을 했다는 이종원. 이종원은 "2008년쯤 우연히 제가 먹을 수 있는 반찬 한 번 만들고 싶었다. 제일 좋아하는 게 김치더라. 그래서 시작했다"고 "힘든 게 가격에서 밀리더라. 사람들이 제가 김치박람회도 출전하고 홍보대사도 해봤는데 자문을 구하니까 1차적으로 가격으로 승부가 안 되더라. 지금은 소비자가 질을 많이 따져서 많이 좋아졌는데 그때 당시에는 버티기가 힘들었다. 3년 정도 하다가 접었다. 손실이 꽤 있었는데 좋은 공부했다"고 밝혔다.
반면 김희정은 요리와 거리가 멀다고. 김희정은 "간한 음식을 잘 안 먹는다. 다이어트하면서"라며 "별명이 60kg였다. 60kg넘고 퉁퉁했다"고 밝혔다.
김희정의 대학 직속 선배인 임호는 당시 김희정에 대해 "지금하고 많이 다른 느낌이다. 살집이 있었다. 일부러 더 활발하게 행동했다"고 말했고 김희정은 "거의 선머슴이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자기관리에 철저한 김희정은 "어느 날 회식 날 감독님이 저를 툭 치더니 너는 꿈도 없냐더라. 그 당시 여배우의 기준이 날씬해야 하니까 그 얘기를 듣고 안 되겠다 살을 빼야겠다 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지금 최저 몸무게"라고 밝혔다.
김희정은 "어떤 어른들은 살 찌우라 한다"고 했고 김용건은 "나다. 나는 (앞지리가) 5가 넘는 것도 좋은 거 같다"고 밝혔다. 이에 김희정은 "52~53kg이 얼굴은 좋더라"라고 밝혔다.
김용건은 "종원이는 가정적인 남편일 거 같다"고 말했고 이종원은 "제 아내가 MBC 직원 아니냐"고 언급했다. 김용건은 "내 기억에도 종원이 아내가 상당한 미인이었다"고 떠올렸고 임호는 이종원의 러브스토리를 궁금해했다.
이종원은 "아내는 스태프였고 나는 배우였는데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반해서 드라마 끝나고 데이트신청을 했는데 첫 데이트하고 바로 결혼하자고 했다. 그게 사람을 세뇌시키니까 6개월 되니까 본인도 하자고 하더라. 내가 세뇌시켰다"고 밝혔다.
지금의 이종원을 있게 한 드라마는 '마지막 승부.' 이종원은 "손지창이 당시 연예인 농구단을 만들었다. 그때 장두익 감독님이 먼저 드라마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만들어진 '마지막 승부'는 장동건, 심은하, 이상아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드라마가 됐다.
하지만 이종원은 "저는 억울했던 게 1~6부는 손지창, 7~11부는 장동건이, 12~16부는 제가 주인공이었다. 근데 제가 중간에 다쳤다. 내가 진짜 다친 바람에 장동건과 역할이 바뀌었다"며 "그래서 내 상대역이었던 신은경 배우도 함께 분량이 죽었다. 심은하도, 이상아도 상아도 반짝할 때 신은경 배우는 분량이 적었다. 인생이 어쩔 수 없더라"라고 토로했다.
김희정은 "제가 SBS에서만 17년을 일했다. 그 무렵 KBS2에서 '사랑과 전쟁'이 있었는데 난 저런 것도 안 부르나 생각했다. 나도 저기 나갔으면 좋겠는데 안 들어오네 싶었다. 어느 날 캐스팅이 돼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희정은 "불륜녀는 주인공을 할 수 없다. 조강지처여야 한다. 저는 나름 조강지처 역이었다"고 밝혔다.
김희정은 "10년 정도 열심히 하면 배우도 승진하는 줄 알았다. 나이가 들면서 올라갈 줄 알았는데 방송국에 들어왔는데 10년을 해도 달라지는 게 없더라. 일을 하면서도 갈증이 계속 있는 거다"라며 "내 선택이 아니라 누군가 불러주지 않으면 나는 이 일을 못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차라리 마음을 먹으니까 당당해지더라. 그때 '사랑과 전쟁'을 했는데 그때 사람들의 시선은 '너 배고프니? 그걸 왜 해?'였다. 난 이 일을 행복한데 왜 사람들이 날 무시하지? 내가 뭘 잘못하는 건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김희정은 "한 선배한테 물어봤는데 앞에서는 '영혼을 담아서 해'라고 했지만 뒤에서는 '쟤 아직도 저거 한다니?'라더라"라고 이야기하다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김희정은 "그래도 그걸 본 문영남 작가님이 '소문난 칠공주'에 캐스팅하셨다. 내 이름을 찾으려고 스크롤을 계속 내렸다더라"라고 감격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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