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픽사 애니메이터 김혜숙 씨가 자신의 과거와 픽사에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지난달 31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Be nice Be kind'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출연한 김혜숙 씨는 '인사이드 아웃2' 제작에 참여한 소감과 개인적인 사연을 전했다.
그는 애니메이터가 하는 일에 대해 "그림을 그리는 것도 맞지만, 3D 애니메이션의 경우 배우와 같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디자이너가 2D 스케치를 완성하면, 3D 모델러가 이를 입체적으로 만들고, 리거가 컨트롤러를 추가한 후 애니메이터가 그 무대에서 연기를 하며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을 거칩니다"라고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림으로 큰 위로를 받았다고 전한 김혜숙 씨는 "하얀 도화지를 보면 너무 신났다.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 그림은 저에게 외로운 시절 좋은 친구가 돼 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좋지 못한 가정 환경에서 친언니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그림을 계속해서 그릴 수 있었닥도 전했다. 김혜숙 씨의 친언니는 "'넌 첫째니까 공부하고 성공해서 아빠를 보살펴야 해'라는 말을 많이 들어 꿈이 없었다. 동생은 푹 빠진 길로 계속해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연히 좋은 기회가 생겨 장학금을 받게 됐는데 할머니한테 말 안하고 학원에 몰래 가서 수강증 받아오고 미술부 애들이 쓰는 좋은 붓 모아서 사고 그렇게 해서 '너 다음주부터 나가'(라고 했다). 그게 제 인생에서 제일 잘 한 일이지 않?冒?라고 말했다.
그렇게 소니 픽쳐스에서 일하던 김혜숙 씨는 픽사에 스카웃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그는 픽사의 다양한 베네핏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김혜숙 씨는 "저희가 스티브 잡스와 가까워서. 애플 제품을 25% 할인받고, 디즈니 계열사로서 디즈니 영화를 먼저 볼 수 있으며, 디즈니랜드 무료 입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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