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 중학생들이 교사의 지시로 달궈진 아스팔트를 맨발로 걸었다가 20여 명이 화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후쿠오카현 이토시마에 있는 한 중학교 담임교사가 최근 반 학생들에게 맨발로 도로를 걷게 해 비난을 받고 있다.
교육청 조사 결과, 수영 수업에 4분 정도 지각한 1학년 여학생 5명은 교사에게 "교실에서 정문까지 2분, 실외 수영장까지 3분 걸린다"며 항의했다.
이에 교사는 반 학생 40여 명 전원에게 이동 시간을 확인해 보라고 지시했다.
결국 학생들은 맨발로 아스팔트 위를 왔다 갔다 하며 수영장과 학교 입구 사이 약 100m 거리를 걸어야 했다.
이후, 4명의 학생이 화상을 호소하며 학교 보건실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민의 신고를 받은 교육청이 다음날 조사한 결과, 총 21명의 학생이 물집 등 화상 증상을 보였다.
당시 해당 지역의 최고 기온은 34.7도였다.
교육청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공동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부적절했으며 화상에 대한 고려도 하지 않았다"면서 "시내의 초·중학교 교장에게 재발 방지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사는 교육청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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