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반려견을 위한 향수를 출시했다.
그라치아, 더 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돌체앤가바나는 반려견용 향수 '페페'를 100㎖ 한 병당 99유로(약 14만 8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형 패션 브랜드 업체 가운데 반려견 향수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페페'라는 상품명은 설립자인 도메니코 돌체의 반려견 중 한 마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페페의 개발 과정에는 발망(Balmain)과 파코 라반(Paco Rabane) 향수를 만든 적이 있는 파리의 마스터 조향사가 참여했으며 수의사, 동물행동 전문가, 애견인 등도 함께 했다고 업체는 전했다.
또한 안전성 검사와 수의사들의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페페에 들어있는 향수 성분인 '일랑일랑'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열대 나무인 카낭가 오도라타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로, 샤넬 넘버 5에도 함유되어 있다.
향수를 사용하려면 당연히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업체의 설명에 따르면 반려동물 주인들은 손이나 브러시에 향수를 조금 바른 다음 반려견의 털을 몸 중앙에서 꼬리 쪽으로 문지르거나 빗질하면 된다. 또한 코 부위를 피해 반려견의 몸에 직접 바를 수도 있다.
한편 '돈 낭비'와 '반려견의 짜증 유발 가능성' 등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수의사는 "이 업체가 그렇게 높은 가격으로 이 시장에 들어온다는 사실은 사람들이 가치가 거의 없는 것들에 돈을 쓰게 하는 흥미로운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주인들이 반려견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피부 감염 위험에 대해 수의사의 조언을 구하기보다는 반려동물의 불쾌한 냄새를 가리기 위해 향수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들의 후각이 너무나 예민해서 향수 냄새를 싫어하거나 산만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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