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회장님네' 배도환이 결혼 3일만 파혼 후 겪었던 아픔을 털어놨다.
5일 방송된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도환이 조하나의 맞선남으로 등장했다.
이종원은 조하나에 맞선남을 소개시켜주겠다고 해 모두의 기대를 높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원피스를 차려 입고 맞선남을 만나러 간 조하나. 핑크색 재킷을 차려 입고 온 맞선남은 배우 배도환이었다.
배도환은 조하나와의 인연에 대해 "1991년도에 KBS 14기 공채로 같이 입사했다. 그 당시엔 항상 붙어 살았다. 친하게 지내다가 서로 바빠지다 보니 잘 못 만났다"며 "소개팅 재미있을 거 같다. 근데 걔가 날 남자로 생각 안 할 것"이라며 웃었다. KBS 14기 공채 동기는 이병헌, 김호진, 손현주였다. 쟁쟁한 동기들 사이에서도 조하나의 미모는 빛이 났다고. 배도환은 "남자들 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밝혔다.
배도환은 조하나를 보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지만 조하나는 "내 소개팅을 이렇게 망칠 수 있냐"고 제작진에게 토로했다.
배도환과 이정용, 김희정, 이종원은 연예인봉사단의 이사들이었다. 이정용은 "신창석 감독님이 하셨던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이 함께 했다. 사회에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찾아가서 음식도 만들고 배식도 한다"고 밝혔다.
배도환의 이름을 알린 작품은 드라마 '첫사랑'. 배도환은 당시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며 "감독님이 어느날 나한테 딱 맞는 배역이 있다더라. 못하면 여기서 끝이고 잘하면 끝까지 간다더라. 정말 열심히 했다. 6회 마지막 대사가 울먹거리는 거였다"며 "이 대사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진짜 리얼하게 울먹거리면서 한 거다. 감독님이 보고 너무 잘했다고 끝까지 가자 했다. 그래서 마지막회까지 나오게 됐다. 그걸로 먹고 살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함께 출연한 배용준과 의형제를 맺었다는 배도환은 "걔네 집에서 잠도 자고 친하게 지냈다. 세월이 흐르면서 걔가 너무 떴지 않냐. 근처를 못 가겠더라. 지금은 잘 못 만난다"고 밝혔다.
이계인은 배도환에게 "결혼하라고 잔소리 안 하냐"고 물었고 배도환은 "할 땐 하루에 100번도 더 했는데 이제 내려놓으셨다"고 밝혔다.
배도환은 "방송에 어머니를 모시고 나간 적이 있었다. 하도 잔소리를 하셔서 내가 옳은지 어머니가 옳은지 심판 받으려고 '미우새'에 나갔는데 주변에서 아들 그만 괴롭히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잔소리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용건은 "어머니 면박 주지마라. 얼마나 간절하면 그렇겠냐"고 했지만 배도환은 "새벽 2시까지 한다. 자는데 ?틸梔 잔소리 하신다"고 토로했다.
배도환은 안타까운 파혼담을 고백하기도 했다. 배도환은 "결혼하고 나서 3일 만에 헤어졌다. 3일 만에 각방 쓰고 15일 만에 별거하고 3개월 만에 파혼을 했다. 혼인신고를 안 해서 양가 합의하에 파혼했다"며 "선으로 만나 12번 만나고 결혼했다. 나이 40 넘기기 싫어서 39살에 올렸는데 제가 너무 성급했다. 첫눈에 뭐가 씌였다"고 털어놨다.
배도환은 "사람들이 저를 불쌍하게 생각하는데 그게 더 기분이 나쁘더라.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 뭐가 불쌍해' 했는데 그 당시엔 그게 흠이었다. 너무 스트레스가 쌓였다"며 "감독님들이 저에게 빨리 잊으라고 배역을 많이 주셨다. 동시에 드라마 두 개를 찍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도환은 "어느 순간 스트레스가 쌓이니까 제가 기계적으로 연기하는 거 같더라. 3년 하다가 도저히 못 하겠어서 외국으로 가서 1년 동안 사회 보고 위문공연 다녔다. 외국 가니까 이혼한 건 흠이 아니다. 아무도 신경을 안 쓴다. 마음 정리를 하고 돌아왔는데 '산 넘어 남촌에는'이라는 농촌 드라마에 캐스팅 됐다. 그걸 5년간 했다"고 밝혔다.
배도환은 "결혼 안 하려 했는데 나이 50 넘으니까 너무 외롭더라. 다시 찾기 시작했는데 어영부영 10년이 지난 거다. 아직도 못 찾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용건은 "포기는 하지 마라. 멋도 좀 부리고 해라"라고 조언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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