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는 3구째 바깥쪽 87.1마일 슬라이더, 하퍼는 83.7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그러나 커쇼의 진가는 위기에서 더욱 빛났다. 이어 봄을 2B2S에서 5구째 74.3마일 낙차 큰 커브를 떨궈 헛스윙 삼진을 돌려세우더니, JT 리얼무토를 72.7마일 커브로 3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 브루스다 그라테롤이 6회 투구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부축을 받으며 내려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그러나 5회 또다시 주자 2명을 내보내며 먼저 실점을 했다. 1사후 헤이스에 좌측 2루타를 얻어맞은 뒤 브랜든 마시의 손을 맞혀 1,2루에 몰린 커쇼는 투수코치 방문 뒤 에드문도 소사를 풀카운트에서 9구째 83.4마일 바깥쪽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잘 잡아냈다. 그러나 슈와버에게 풀카운트에서 88.1마일 슬라이더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중전적시타를 허용해 2루주자 헤이스가 홈을 밟았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올라가 커쇼를 조 켈리로 교체했다. 켈리는 계속된 1사 1,3루서 터너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로버츠 감독이 5회 종료 후 커쇼에 다가가 뭔가 이야기하며 등을 두드려주는 장면이 화면에 잡혔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는 듯했다. 커쇼는 고개를 끄덕였다.
81개의 공을 던진 커쇼는 직구(27개) 구속이 최고 91.4마일 평균 90.4마일을 나타냈다. 슬라이더 38개, 커브 15개, 스플리터 1개를 각각 섞어 던졌다. 이로써 커쇼는 시즌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어깨 수술을 받고 8개월 재활을 마친 뒤 지난달 26일 복귀한 커쇼는 아직 5이닝을 넘긴 적이 없다. 투구수는 72개→83개→81개였다.
다저스는 6회초 브루스다 그라테롤이 1사 1루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강판한 뒤 이어 등판한 브렌트 하니웰이 카스테야노스와 소사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3실점해 0-4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오타니 쇼헤이가 3회 헬멧을 고쳐쓰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6회말 1사 3루서 윌 스미스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득점해 한 점을 만회한 다저스는 1-4로 뒤진 7회 2사 1,2루서 오타니 쇼헤이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오타니는 앞서 1회 2루수 땅볼, 3회 좌익수 플라이, 5회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타율이 0.306, OPS 1.019로 각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