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30대 남성이 거의 매일 술을 마신 나머지 혈액이 초록색으로 변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선전 특구일보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사는 첸(36)이라는 남성은 최근 식욕이 떨어지고 눈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피부도 노랗게 변해 병원을 찾았다. 그는 구토와 호흡곤란 증상까지 나타났다.
의료진은 그의 증상이 일반 황달 간염 환자들의 증상과 다른 것으로 보고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소변과 혈액 검사 결과,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밝혀졌다.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으로, 고혈당, 대사산증, 케톤체 증가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물을 자주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며, 쇠약감 등의 증상과 함께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심해지면 의식 저하로 진행되기도 한다. 인슐린 결핍이 발병 원인이며 유발 인자로는 인슐린이 필요한 환자에서 인슐린 중단 및 투여량 부족, 감염 등의 질환, 과다한 음주 등이다.
사망률은 1% 이하이지만, 노인이나 중증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5% 이상의 사망률을 보인다.
의료진이 첸의 혈액을 검사한 결과, 혈액 색깔은 녹색과 유백색이었다.
간 기능 검사에서는 총 빌리루빈 수치는 227μmol(마이크로몰)/L, 트리글리세리드 수치는 17.8mmol(밀리몰)/L로 둘 다 정상보다 10배 높았다.
결국 그는 급성 황달 간염, 알코올성 간 질환, 당뇨병성 케톤산증,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이중여과 혈장분리(DFPP)를 사용해 '교환 수혈(유독 성분이 든 피를 빼내고 새로운 혈액을 수혈하는 것)' 치료를 시행했다.
이중여과 혈장분리 장치를 통과한 그의 혈액에서는 노란색 지방 성분이 추출됐다.
2주간의 치료 끝에 그는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했다. 퇴원하기 전 그는 의사 앞에서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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