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의 한 10대 소녀가 납치 자작극을 벌여 충격을 주고 있다.
거액 송금을 요구했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들통이 났다.
태국 매체 채널 8에 따르면, 19세 소녀는 최근 옷이 벗겨진 채 욕실에 묶여 있는 영상을 엄마에게 보냈다.
그러면서 풀려나기 위해 납치범에게 200만 바트(약 7700만원)를 송금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송된 영상을 보면 다리는 팔과 다리는 밧줄로 묶여 있었고 욕실 벽과 바닥에는 피로 보이는 붉은 얼룩이 있었으며 소녀 옆에는 칼 한 자루가 놓여 있었다.
소녀는 동영상에서 울면서 "누군가 나를 해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몸값 요구를 받은 엄마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휴대폰 신호를 추적한 결과, 소녀가 방콕 북쪽에 위치한 파툼타니주의 한 호텔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호텔을 급습한 경찰과 엄마는 방에서 상처 없이 앉아있는 소녀를 발견했다. 피처럼 보이게 만든 시럽도 찾아냈다.
조사 결과, 소녀는 경찰 행세를 한 온라인 사기 조직들에게 강요를 당해 동영상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녀는 이전에 100만 바트(약 3900만원) 이상을 사기당한 적이 있었다.
그녀는 조직이 부모님으로부터 더 많은 돈을 얻기 위해 '몸값 동영상'을 가짜로 만들라고 강요했다고 말했다.
그러지 않을 경우 큰 법적 문제에 휘말릴 것이라고 협박도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수사를 확대해 해당 조직원들을 검거하기 위해 행방을 뒤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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