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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춘화는 "아버지가 5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옆에 있는 것처럼 혼잣말을 하는데 주변에서 '심하다', '중증이다'라고 걱정한다"며 "작년 11월에는 어머니까지 돌아가시고 나니까 아버지만 돌아가셨을 때의 그 허전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아무도 없는 허허벌판에 나 혼자 서 있는 거 같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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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나도 최근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6월 5일에 세상을 떠나셔서 선생님의 마음이 정말 잘 이해가 된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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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아버지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셔서 절대 연명 치료는 하지 말라고 미리 말씀하셨다. 돌아가시기 전에 열흘 정도 중환자실에 계셨는데 아버지가 내 손을 잡더니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가족들을 너무 힘들게 하는 거 같다'고 하셨다. 하지만 자식 마음은 안 그렇더라. 그래서 '아버지는 힘들지만, 너무 이기적인 생각 같지만 나는 아프셔도 하루라도 더 내 옆에 계셨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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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는 "나는 고1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작년에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우리 할아버지는 90세에 돌아가셨다. 사람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셨다고 '호상'이라고 하는데 그 이야기가 납득이 안 됐다. 사람의 나이가 몇 살까지라는 걸 누가 정해주냐. 그게 위로였지만, 나한테는 할아버지가 떠난 게 너무 힘든 거다. 그게 너무 힘들었다. 위로해 주는 말들도 사실 위로가 잘 안됐다. '내가 이렇게 잘 가셨다고 보내드려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계속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난 아직도 좀 슬픈 거 같다. 머리로는 다 받아들이지만 마음으로는 아직도 많이 슬프다. 아버지 입원해서 계셨을 때 받은 보호자 면회 스티커가 있는데 그걸 휴대전화 뒷면에 붙여놓았다. 근데 돌아가셨음에도 아직도 그걸 못 떼고 있다. 난 아직 슬픈 단계에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8년 전 아버지를 떠나보낸 김지민은 "난 좋은 의미에서 받아들인 거 같다. 하지만 나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몇 년 동안은 방송 들어가기 전에 (아버지를 향해)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난 어머니를 떠나보낸 지 2년 반 정도 됐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잘 생각이 안 난다. 오히려 현실에 집중한다. 아내와 두 딸과의 삶이 워낙 치열한 시기이기 때문에 가끔 일 끝나고 힘들 때 어머니 영정 사진이 옷방에 있는데 가서 '엄마, 나 오늘 돈 벌어왔어' 하고 영정 사진을 쓰다듬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정형돈은 수용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난 슬픔과 수용 단계에 있는 거 같다. 가끔 꿈을 꾸면 안 돌아가신 거 같다"고 했고, 김지민은 "나도 아버지가 꿈에 정말 자주 나오신다. 다양한 장소에서 자주 나오신다"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