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6세 소년의 몸에 있던 주삿바늘 카테터가 5년 만에 제거돼 화제다.
이 카테터는 소년이 생후 5개월 때인 2018년 12월 산시성의 한 병원 간호사가 실수로 부러뜨린 것이었다.
당시 소년의 머리 정맥에 주입된 18㎜ 길이, 지름 0.8㎜의 플라스틱 카테터를 제거하기 위해 10㎝ 가량 절개했지만 보이지 않았다.
심장 초음파와 폐 CT를 촬영했지만 찾지 못했다.
부러진 채 혈액과 함께 몸속을 돌아다녀 찾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었다.
부러진 카테터는 혈관에 구멍을 내거나 혈전을 형성할 수 있으며 심장과 폐로 이동할 수 있는 숨겨진 '시한폭탄'이 되었다.
이에 가족은 지난 5년 동안 불안에 떨며 살아야 했다.
차이나닷컴과 시나 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소년의 가족은 중국 전역의 대형 병원을 찾아 카테터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의사들은 "이물질이 짧고, 작고, 눈에 띄지 않을수록 제거하기가 더 어렵다"면서 "금속은 의료 영상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플라스틱 카테터는 영상으로 발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최근 베이징대학교 아동병원에서 B-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소년의 왼쪽 턱 깊숙한 곳에서 카테터의 위치가 확인됐다.
다만 해당 위치가 다른 부분보다 복잡한 목 신경 부근이어서 수술을 하기엔 위험했다.
소년의 부모는 "마치 어두운 구덩이에서 나왔다가 바로 또 다른 미지의 구덩이로 떨어지는 것과 같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부모는 용기를 내어 의료진에게 제거 수술을 요청했다. 의료진은 약 4시간의 수술 끝에 마침내 카테터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소년은 현재 퇴원해 회복 중이다.
부모는 6년 전 간호사의 실수가 발생했던 병원을 상대로 피해 보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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