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그야말로 도 넘은 팬심이다.
만취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탄 방탄소년단 슈가의 경찰 추가소환이 예정된 가운데,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음주운전을 인증하는 '슈가 챌린지'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해외 팬들은 '#SugaChalleng'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슈가를 응원하는 챌린지가 등장했다.
자신의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챌린지처럼 보였지만 이는 차 안에서 음주를 하면서 "내 스타를 응원한다"라는 황당한 챌린지였던 것.
특히 이들은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슈가를 응원하는 문구들을 덧붙이며 엇나간 팬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
네티즌들은 "이런 건 응원이 아니고 욕 먹이는 것", "음주운전을 챌린지로 하는 거라고? 믿기 힘들다", "진짜 어처구니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슈가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는 일부 팬들은 실제 음주운전을 하고 있는 모습까지 영상으로 남기며 위험천만한 일을 이어가고 있고, 일각에서는 안티팬들의 행동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의 음주 경위, 음주량 등을 조사하기 위해 조만간 그를 경찰서로 부르기로 했다.
슈가는 경찰 조사에서 "맥주 한 잔만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음주 측정에서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훨씬 웃도는 0.227% 만취 상태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나온 만큼 경찰은 정확한 음주량을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전동 스쿠터를 몰고 음주운전을 한 경우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08% 이상 0.2% 미만이면 1년 이상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1,000만 원의 벌금형을 받는다. 하지만 수치가 0.2%를 넘으면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2,000만 원의 벌금형을 받는다. 0.2%를 기준으로 형량이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슈가를 정식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슈가는 용산구 일대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넘어졌고 이를 경찰이 발견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이었다.
한편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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