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그러나 두산은 결단을 내렸다. 태도 면에서도 몇차례 구설에 올랐던 라모스를 전격 교체하고, 타선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타자를 영입했다. 승부수였다. 라모스가 표면상 3할 타자이긴 했지만, 영양가가 빼어난 타자라고 보기는 힘들었다. 그 선택이 바로 제러드였다.
Advertisement
KIA전 이후 잠잠하던 홈런포를 최근 4경기 연속 가동했다. 지난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회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쳤고, 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6회초 문승원을 상대로 솔로 홈런, 10일 SSG전에서 다시 5회초 김광현을 상대로 2-5에서 4-5를 만드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Advertisement
4경기 연속 홈런 기록으로 구단 타이 기록도 썼다. 종전 구단 기록은 전설적인 외국인 타자 타이론 우즈가 1998시즌에만 총 3번 달성한 4경기 연속이다. 제러드는 데뷔전을 치르고 2주도 되지 않아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다음 경기에서 5경기 연속 홈런을 치게 되면 구단 신기록이다.
Advertisement
두산 이승엽 감독도 제러드의 활약을 흐뭇하게 보고있다. 이 감독은 "변화구 뿐만 아니라 직구도 잘 친다. 굉장히 정교한 스윙을 가지고 있다. 맞는 면이 넓으면서도 머리가 많이 움직이지 않고 고정돼 있어 좋은 스윙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볼을 잘 본다. 하이 패스트볼은 헛스윙도 많이 나와서 삼진도 있었는데, 이제는 적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마이너리그에서도 4할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한 타자라 안정감이 있다. 헛스윙이 많이 나왔지만, 경기하면서 처음보다 훨씬 더 좋아진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