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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김하성은 타율 0.230(391타수 90안타)을 마크했다. 아울러 10홈런, 45타점, 59득점, 22도루에 출루율0.329, 장타율 0.361, OPS 0.6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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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균형이 이어지던 6회 선두타자로 나가서는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우드포드의 초구 86.9마일 바깥쪽 커터를 걷어올렸으나, 내야를 살짝 벗어나며 높이 뜨면서 2루수 아이제아 카이너-팔레파가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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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하성은 1B1S에서 좌완 제일런 빅스의 3구째 95.2마일 한복판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안타를 터뜨렸다. 이때 피츠버그 우익수 브라얀 데라크루즈가 타구를 놓치는 사이 1루주자 존슨은 3루까지 진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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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앞서 0-0이던 7회말 결승점을 뽑아냈다. 선두 주릭슨 프로파가 우측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계속된 1사후 상대 투수의 폭투로 주릭슨이 3루까지 진루하자 잰더 보가츠가 우전안타를 때려 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당시 심판진은 김하성이 베이스를 돌아 홈을 밟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뒤 그라운드에 모여 해당 타구의 홈런 여부를 논의했다. 결과는 그라운드룰 2루타. 김하성은 물론이고 샌디에이고 선수들과 팬들 모두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경기 후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공이 펜스를 맞고 들어와 수비수를 맞고 다시 넘어가면 2루타라는 게 규칙이다. (빌 밀러)심판조장이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홈런이든 아니든, 타이밍상 판단이 어려운 플레이다.홈런처럼 느껴졌지만, 결과는 달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하성의 번복된 홈런에 대한 논쟁은 이날도 이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 대부분은 그라운드룰 2루타가 맞다는 의견이다.
메이저리그 심판 출신인 마이크 윈터스는 이날 현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공이 담장을 맞고 필드로 들어왔다면 더 이상 진행중인 플레이(in play)가 아니다. 공이 그라운드에 맞고 수비수가 잡거나, 펜스를 넘어간 것과 다를 바 없다. 일단 공이 펜스를 맞고 필드 안으로 들어오면 비록 외야수가 잡았다고 해도, 공은 살아있는 것이고 아웃이 아니다. 그라운드룰 2루타"라고 설명했다.
공식야구규칙에는 이런 상황에 대한 명확한 조항이 없다. 논란이 커진 이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